중국 제조업 기업들의 수익성 동향을 나타내는 공업이익이 두 달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올해 1~9월 누계 기준으로 여전히 지난해 대비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지만 감소폭을 한 자릿수로 축소시키며 경제 회복 추세를 이어갔다.
중국국가통계국은 27일 1~9월 중국 공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9% 감소한 5조4119억위안(약 997조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 1~8월까지 누적 -11.7%에 비해 2.7%포인트 감소폭을 줄였다.
전월에 지난해 하반기 이후 첫 플러스를 기록하며 전년 동월 대비 17.2% 늘어난데 이어 9월에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9% 증가하며 두 달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블룸버그통신은 “공업이익의 지속적인 개선은 정부가 성장 지원 조치를 강화하고 기업들이 재고 정리 주기가 끝나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수요가 회복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한다”고 평가했다.
국가통계국은 9월 공업이익 상승에 대해 “시장 수요는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산업 생산은 안정적으로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
하지만 여전히 불안감도 남아있다. 블룸버그는 주택 가격 과 부동산 투자가 계속 위축되면서 주택 시장이 여전히 경제 전망에 심각한 걸림돌이 되고 있기 때문에 향후 수익성에 대한 불확실성도 여전하다고 지적했다.
공업이익은 연매출 2000만 위안 이상인 중국 기업들의 수익성 동향을 나타내는 중국 경제 핵심 지표 중에 하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