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유치원 내 급식소와 어린이 식품 안전 보호구역 내 조리·판매 업소 가운데 14곳이 위생 불량으로 적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가 지방자치단체들과 함께 학교·유치원 내 집단 급식소 6902곳과 어린이 식품 안전 보호구역 내 어린이 기호식품 조리·판매 업소 3만3756곳에 대한 점검을 벌여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27일 밝혔다.
적발된 14곳 중 집단 급식소가 6곳, 식재료 공급 업체가 3곳, 어린이 기호식품 조리·판매 업소가 5곳이다.
위반 사항별로 보면 소비(유통) 기한 경과 제품을 보관한 경우가 8건으로 가장 많았다. 직원의 건강 진단을 실시하지 않은 경우가 3건으로 그 뒤를 이었다. 이 외에 위생적 취급 기준 위반 2건, 보존식 미보관 1건, 영업자 준수사항 위반 1건, 식품 위생 교육 미이수 1건 등도 확인됐다.
식약처는 관할 관청에서 적발된 업소에 대해 과태료 부과 등 행정처분을 내릴 방침이며, 3개월 이내에 다시 점검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어린이 기호식품 조리·판매 업소는 전담관리원이 상시 점검해 개선 여부를 파악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어린이 기호식품 전담관리원은 정서를 저해하는 식품 등의 판매 여부를 점검하고, 식품 안전에 대해 지도하는 인력이다. 지난 6월 기준 전국에서 2703명이 활동하고 있다.
아울러 식약처는 겨울철 노로바이러스 등으로 인한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해 손 씻기 등 조리 시 위생 관리를 철저히 하고, 식중독 의심 증상이 있는 직원이 조리에 참여하지 않도록 업체에 당부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