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속보] 김기현 지도부, 與혁신위 '대사면' 건의 수용할듯

23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김기현 대표와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만나고 있다. 연합뉴스23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김기현 대표와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만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지도부가 혁신위원회의 1호 안건인 ‘당내 통합을 위한 대사면’ 요청을 수용할 방침이다.



국민의힘 한 지도부 인사는 27일 서울경제와의 통화에서 “김기현 대표가 혁신위의 1호 안건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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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요한 위원장이 끄는 혁신위는 이날 첫 회의를 열고 이준석 전 대표, 홍준표 대구시장 등에 대한 윤리위원회 징계 해제를 지도부에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품위유지 의무 위반 등으로 당원권 1년 6개월 정지 징계를 받은 바 있다. 홍 시장(당원권 정지 10개월), 김재원 최고위원(당원권 정지 1년)도 1년 안팎의 당원권 정지 징계 처분을 받은 바 있다. 김경진 혁신위원은 회의 뒤 브리핑을 열고 “당내 화합을 위한 대사면을 1호 안건으로 삼자는 것이 대체적인 의견이었고 향후 논의를 계속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혁신위는 친윤계와 대립각을 세워 온 이 전 대표, 유승민 전 의원과의 관계 개선 의지도 밝혔다. 김 위원은 “인 위원장과 혁신위는 이 전 대표와 유 전 의원을 만날 의사가 충분히 있고, 당내 발전과 통합을 위해서 만남을 회피할 이유가 없다”고 했다.

다만 이 전 대표는 대사면 추진에 부정적 입장이다. 그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당권을 장악하기 위해 있었던 무리한 일을 공개적으로 지적하고 반성하도록 하는 게 혁신위의 일”이라며 “우격다짐으로 아량이라도 베풀듯이 이런 식의 접근을 하는 것은 사태를 악화시킨다”고 반발했다.


이승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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