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억 사나이’ 박상현이 2개 대회 연속 우승에 한 발짝 더 다가섰다. 박상현은 27일 부산 아시아드CC(파71)에서 열린 백송홀딩스·아시아드CC 부산 오픈 둘째날 버디 5개,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 68타를 쳤다. 중간 합계 13언더파 129타를 적어낸 박상현은 공동 2위 그룹에 3타 앞서며 이틀 연속 단독 선두를 달렸다.
박상현은 직전 제네시스 챔피언십 정상에 오르며 통산 12승과 함께 KPGA 최초로 통산 상금 50억 원을 돌파했다. 시즌 종료까지 3개 대회를 남겨 놓은 가운데 박상현은 제네시스 대상(MVP)과 상금왕도 노리고 있다. 현재 제네시스 포인트는 4위, 상금 순위는 2위다.
이날 10번 홀에서 출발한 박상현은 전반에 1타를 줄인 뒤 후반 들어서는 2언더파를 보냈다. 박상현은 경기 후 “바람도 많이 불고 핀 위치가 어려웠지만 스코어를 줄인 것에 만족한다. 실수가 많았지만 리커버리를 생각보다 잘했다”며 “여기까지 왔으니 컨디션 조절을 잘해서 우승하고 가겠다”고 했다.
함정우와 권성열·엄재웅 3명이 공동 2위 그룹(10언더파)을 형성했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뛰고 있는 김성현은 합계 3언더파, 상금 1위 한승수와 시즌 3승의 고군택은 합계 1언더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