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 바이러스 질환인 럼피스킨병 확진 사례가 3건 추가됐다. 이에 따라 발병 8일째인 28일까지 확진 사례는 총 55건으로 늘어났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기준 럼피스킨병 발생 농가는 55곳으로 집계됐다. 경기 화성 소재 젖소농가와 충남 서산의 한우농가, 강원 양구 한우농가에서 발병 사례가 추가된 데 따른 것이다.
럼피스킨병은 모기 등 흡혈 곤충에 의해 소만 감염되는 질병으로, 폐사율은 10% 이하다. 당국은 지난달 중순 바이러스가 유입된 것으로 추정,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농식품부는 발생 농장의 출입을 통제하고, 해당 농장에서 사육 중인 소는 살처분 할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럼피스킨병이 확산되지 않도록 관계기관 및 지자체는 신속한 살처분, 정밀검사, 집중소독 등 방역 조치에 총력을 기울여 달라”라며 “소 농가에서는 살충제 살포 등 구충 작업, 농장 및 주변기구 소독을 실시하고, 의심축 발견 시 지체없이 가축방역관에게 신고해 달라”고 말했다.
한편 29일 당·정·대 고위협의회에서는 럼피스킨병 확산 방지를 위한 대응책을 논의한다. 앞서 당·정·대는 럼피스킨병 대응을 위해 지자체에 특별 교부금을 지급, 백신 접종과 살처분 등 축산 농가 방역 및 지원에 신속히 나서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