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분양

"국평, 중저층에만 배정돼 고민"…이문아이파크자이 청약 눈치게임 [집슐랭]

[31일 1순위 접수]

더블 역세권에 대단지 메리트

사흘간 견본주택 1만명 찾아

고층 원하면 59C 관심 둘 만

지난 29일 서울 동대문구 이문동에 마련된 '이문아이파크자이' 견본주택에서 방문객들이 단지 모형을 살펴보고 있다. /신미진 기자지난 29일 서울 동대문구 이문동에 마련된 '이문아이파크자이' 견본주택에서 방문객들이 단지 모형을 살펴보고 있다. /신미진 기자




"부엌은 넓게 잘 빠진 것 같은데 30평대 일반분양 물량이 2단지, 중저층에만 몰려있어 아쉽네요."



서울 동대문구 이문·휘경뉴타운 중 규모가 가장 큰 '이문아이파크자이'가 분양에 돌입하면서 수요자들의 눈치싸움도 치열해지고 있다. '국민평형'으로 불리는 전용면적 84㎡의 분양가가 12억 원으로 6개월 새 인근 시세 대비 2억 원 가량 뛰었지만, 향후 서울의 아파트 공급 부족 등을 고려해 청약 여부를 막판까지 고민하는 분위기다.

지난 29일 서울 동대문구 이문동에 마련된 '이문아이파크자이' 견본주택에서 방문객들이 84A 타입 방 구조를 살펴보고 있다. /신미진 기자지난 29일 서울 동대문구 이문동에 마련된 '이문아이파크자이' 견본주택에서 방문객들이 84A 타입 방 구조를 살펴보고 있다. /신미진 기자



30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이문아이파크자이는 이날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오는 31일 1순위, 다음 달 1일 2순위 청약접수를 받는다. HDC현대산업개발과 GS건설이 시공한 이 단지는 지하 6층~지상 최고 41층 26개 동, 총 4321가구 규모다. 이중 일반분양 물량은 전용 20~102㎡ 총 1467가구다. 지하철 1호선 외대앞역과 신이문역을 낀 더블 역세권인데다 대형 브랜드, 대단지라는 점에서 지난 27~29일 견본주택에는 총 1만 명이 방문하며 인산인해를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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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본주택 방문객들 중에선 유모차를 끈 30대 신혼부부와 자녀를 둔 50~60대 중장년층 등 실수요자들이 많았다. 노원구에 거주하는 30대 A씨는 "현재 전세로 살고 있는데, 직장이 종로 권역이고 매매를 계획하고 있는 만큼 관심 있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29일 서울 동대문구 이문동에 마련된 '이문아이파크자이' 견본주택에서 방문객들이 단지 위치를 살펴보고 있다. /신미진 기자지난 29일 서울 동대문구 이문동에 마련된 '이문아이파크자이' 견본주택에서 방문객들이 단지 위치를 살펴보고 있다. /신미진 기자


다만 높은 분양가에 청약을 망설이는 수요자들도 있다. 이문아이파크자이의 전용 84㎡(타운하우스 제외) 최고 분양가는 12억 1284만 원으로 지난 4월 분양한 '휘경자이디센시아'보다 20% 이상 높다. 앞서 2019년 입주한 '휘경SK뷰(휘경2구역)' 전용 84㎡는 이달 10억 9000만 원에 손바뀜됐다. 이는 최저점인 올해 6월 8억 7000만 원보다 약 25% 상승한 금액이다.

일부 수요자들은 전용 84㎡ 일반분양 물량이 메인 상권인 외대앞역과 거리가 먼 2단지, 그중에서도 총 36층 중 1~17층에만 배정된 것에 아쉬움을 나타냈다. 이에 안내 관계자들은 단지 가장 구석이지만 30층 이상도 배정받을 수 있는 59C 타입 청약을 권하기도 했다. 박지민 월용청약연구소 대표는 "높은 분양가와 피로감에 이문아이파크자이 1순위 청약경쟁률은 10대 1 수준으로 인근 단지보다 낮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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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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