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전임교수 강의비율 4년째 감소…겸임·초빙교수 증가 영향

교육부, 193개 일반·교육대 정보공시 결과분석

대학 기숙사 수용률 20%대 그쳐…소폭 감소

기숙사 61% 기숙사비 현금 납부만 가능

사진 제공=교육부사진 제공=교육부




4년제 대학에서 전임교원이 담당하는 강의 비율이 4년 연속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현장 실무 경력을 가진 겸임·초빙교수가 늘어난 영향이다.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4년제 일반·교육대학 193개교와 전문대학 132개교의 10월 정보공시를 분석한 결과를 31일 발표했다.

분석 결과 4년제 일반대학과 교육대학 193개교의 경우 2023년 2학기 전임교원 강의 담당 비율이 64.8%로 전년 대비 1.1%포인트 하락했다. 대학 교원은 정교수·부교수·조교수 등 전임교원과, 강사·겸임교원·초빙교원 같은 비전임교원으로 나뉜다.



전임교원 강의 비율은 모든 개설 강의 학점 가운데 전임교원이 담당하는 강의 학점이 차지하는 비율이다. 2019년 67.8%를 기록한 뒤 2020년 66.7%, 2021년 66.3%, 2022년 65.9%를 기록하며 올해까지 4년째 하락하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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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공립대학 전임교원 강의 비율은 61.9%로 전년 대비 1.1%포인트, 사립대학은 65.8%로 1.0%포인트 하락했다. 수도권대학은 60.3%로 1.1%포인트, 비수도권대학은 67.9%로 1.0%포인트 떨어졌다.

전임교원 강의 비율이 낮아지는 것은 현장 경험이 있는 겸임·초빙교원이 증가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교육부는 산업현장의 다양한 실무 경력자들을 초빙할 수 있도록 대학 규제를 완화했다. 실제로 전임교원뿐 아니라 강사의 강의 담당 비율도 20.6%에서 20.3%로 소폭 하락했다.

2023년 2학기 20명 이하 소규모 강좌 비율은 42.8%로 2022년 2학기(42.2%)보다 0.6%포인트 상승했다.

2023년 기숙사 수용률은 22.8%로 2022년(23.0%)보다 0.2%포인트 낮아졌다. 252개 기숙사 가운데 카드납부 가능 기숙사는 50개(19.8%), 현금 분할납부 가능 기숙사는 76개(30.2%), 현금으로만 일시 납부해야 하는 기숙사는 154개(61.1%)였다.

2023년 사립대학 수익용 기본재산 확보율은 83.2%로 2022년(87.1%)보다 3.9%포인트 감소했다. 수도권대학은 91.0%로 한 해 사이 7.6%포인트 하락한 데 비해 비수도권대학은 71.0%로 전년보다 0.4%포인트 상승했다. 2022년 법정부담금 부담률은 51.2%로 2021년보다 1.5%포인트 늘었다.

전문대학 132개교의 경우 2023년 2학기 전임교원 강의 담당 비율이 50.5%로 2022년 2학기(49.9%)보다 0.6%포인트 올랐다. 강사의 강의 담당 비율은 18.1%로, 2022년 2학기(19.3%)보다 1.2%포인트 하락했다. 20명 이하 소규모 강좌 비율은 43.3%로, 2022년 2학기(40.3%)보다 3.0%포인트 높아졌다.


신중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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