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아모레퍼시픽, 코스알엑스 자회사로 품었다

잔여 28.8만주 인수…지분율 93%





아모레퍼시픽(090430)이 31일 코스알엑스의 최대 주주 및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잔여 지분 28만 8000주를 7551억 원에 인수한다고 공시했다. 이로써 아모레퍼시픽의 코스알엑스 보유 지분율은 93.2%로 높아졌으며, 코스알엑스는 아모레퍼시픽의 자회사로 편입된다.



2013년 설립된 코스알엑스는 민감 피부를 위한 저자극 스킨케어 브랜드다. ‘스네일 라인’, ‘THE RX 라인’을 중심으로 최근 급성장하며 글로벌 스킨케어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 최근 3년 연평균 60% 이상 매출 성장률을 보이며 지난해에는 2044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올해도 상반기에만 1902억 원의 매출과 717억 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북미, 동남아, 유럽, 일본 등 140여개 국가에 진출해 해외 매출이 전체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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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은 지난 2021년 9월 코스알엑스 지분 38.4%를 취득하면서 잔여 지분을 매수할 수 있는 매수청구권(콜옵션)을 부여받았는데 이번에 해당 콜옵션 행사를 결정했다. 김승환 아모레퍼시픽 대표는 “앞으로 코스알엑스의 고유한 역량을 더욱 극대화하면서도 아모레퍼시픽이 가진 비전과 사업관리 노하우를 결합해 글로벌 고객이 사랑하는 매력적인 브랜드로 육성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아모레퍼시픽은 이날 3분기 실적도 공시했다. 지주사인 아모레퍼시픽그룹(아모레퍼시픽G)의 올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288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2.7%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같은 기간 매출은 9633억 원으로 5.7% 줄었고 순이익은 417억 원으로 29.1% 늘었다. 아모레퍼시픽은 미주, 유럽·중동·아프리카(EMEA), 일본 등 해외 시장에서 매출이 늘었지만 면세, 글로벌 e커머스, 중국 시장 등에서 매출이 줄어 그룹 전체 매출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주력 계열사인 아모레퍼시픽의 3분기 매출은 8888억 원으로 5.1% 줄었고 영업이익은 173억 원으로 8.2% 감소했다.

강동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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