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와 현대자동차가 임직원 주소 이전을 골자로 하는 협약을 맺었다.
울산시와 현대차는 1일 현대차 울산공장에서 ‘기업 투자와 채용이 지역 성장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 확립을 위한 공동협력 협약식’을 열었다.
협약에 따라 현대자동차는 임직원들이 울산에 주소를 갖고 애향심을 고취할 수 있도록 자발적인 동참 분위기를 적극 조성키로 했다. 울산시는 현대자동차의 원활한 투자가 채용 증가와 울산 인구 증가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적 인·허가 지원, 임·직원 주소 이전을 위한 행정지원을 약속했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울산시가 전폭적 지원을 통해 달성한 대규모 기업 투자로 일자리 창출과 지역 경제활성화가 기대된다”라며 “앞으로도 기업투자 유치를 위해 울산영업사원 1호로서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민선 8기 출범과 함께 울산시는 기업투자 확대를 통한 일자리 창출을 시정의 최우선 목표로 정하고, 투자기업의 인·허가 행정지원을 위해 파격적으로 전문공무원을 전국 최초로 현대자동차에 파견해 사업계획 수립 단계부터 각종 인·허가까지 지원하며 주목을 받았다. 그 결과 통상 3년이 걸리던 건축 인·허가를 10개월 만인 지난 7월에 완료해 전기차 신공장 건축공사가 2024년 말 준공 목표로 건설 중에 있다.
이 같은 울산시의 현장형 친기업 정책의 성공은 고려아연, 삼성SDI 등의 연쇄적인 투자를 이끌어내 민선8기 시작 이후 1년 4개월 동안 15조 원이 넘는 투자유치 성과를 거두고 있다. 또한, 조선업 침체 등의 영향으로 지난 2016년 5월부터 88개월 연속 감소하던 울산 인구도 지난 9월 증가세로 전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