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ETRI, ‘디지털혁신으로 만드는 행복한 내일’ 선뵌다

과총서 7~8일 ‘ETRI 컨퍼런스 2023’ 개최

6G·메타버스·AI반도체·양자기술 분야 17개기술 발표전시

ETRI 연구진이 알데바란에 관해 논의하고 있다. 사진제공=ETRIETRI 연구진이 알데바란에 관해 논의하고 있다. 사진제공=ETRI




정보통신기술(ICT) 관련 국내 최고의 연구진들이 그동안 개발한 연구성과와 미래기술을 국민에게 공개하는 장이 열린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서울 강남구 역삼동 과총 과학기술컨벤션(ST)센터에서 7~8일 ‘ETRI 컨퍼런스 2023’를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컨퍼런스의 주제는 ‘디지털 혁신으로 만드는 행복한 내일’이다. ETRI는 이번 행사를 통해 최근 가장 이슈가 되고 중요한 6G, 메타버스, AI반도체, 양자기술 등 4대 부분 기술을 토론 및 발표하는 컨퍼런스와 17개 핵심기술 전시회, 사업화 설명회를 개최한다.

ETRI는 이번 개최되는 컨퍼런스가 연구진이 지난 47년 동안 고객과 함께 일궈온 성과라는 측면에서 ‘고객 초청의 날’이라고 설명했다. 연구개발의 중심이 되는 공동연구, 기술이전 등 핵심 고객 1천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ETRI 방승찬 원장의 ‘ETRI 미래 비전’소개를 시작으로 기조연설로는 전 한국공학한림원장을 역임한 한양대 권오경 교수가 ‘ICT 산업기술의 현황과 미래비전’을 소개한다. 아울러 전 청와대 미래전략수석을 역임한 조 신 연세대 교수가 ‘디지털 전환, ESG혁명, 그리고 ICT 기술혁신의 과제’를 발표한다.

첫날 기술세션은 6G 분야로 오후부터 개최된다. ETRI는 CDMA기술부터 5G에 이르기까지 우리나라 이동통신의 초석을 다져 이동통신 강국으로 견인했다. 차세대 6G 분야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한 ETRI의 6G R&D 현황 및 계획, 한화시스템 우주인터넷 사업방향, 6G 서비스-네이티브 네트워킹, 6G 부품 R&D 관련 발표가 이뤄진다. 아울러 6G 글로벌 기술 리더십 확보와 관련된 패널토론이 이어진다.

이틀째 기술세션은 메타버스, AI반도체, 양자기술 순으로 진행된다. ETRI는 국가전략기술 개발에 선도주자로 해당 원천기반기술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메타버스 기술은 국제표준화를 통해 미디어 원천기술의 표준화를 주도하고 있으며 AI반도체는 지난 2021년 우리나라 최초로‘알데바란’을 개발했다. 양자는 컴퓨팅, 인터넷, 암호통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주도권을 잡아 내년 국내 최초로 클라우드 서비스가 가능한 20큐빗(Qubit) 컴퓨터 제작을 목표로 하고 있다.

먼저 오전 메타버스 기술 관련으로는 메타버스 얼라이언스 의장인 유지상 교수의 ‘인터넷 생태계의 미래, 메타버스와 웹 3.0’이란 주제로 기조연설이 이뤄진다. 아울러 더 실감나는 입체영상, 더 새로운 메타버스, 산업현장을 혁신하는 XR기술 및 사례 등의 세션발표가 이뤄진다. 입체영상 기반 초실감 메타버스 서비스와 관련해 산·학·연 전문가들의 패널토의가 준비되어 있다.



오후 세션에서 AI 반도체 기술과 관련된 발표들이 준비된다. 페타스케일 PIM 프로세서 디자인, AiM을 사용한 비용 효율적인 LLM 가속기 시스템, 거대 언어모델 추론을 위한 지연처리장치, 뉴로모픽 반도체 연구동향 등의 발표가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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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세션으로 양자기술 관련 양자광학 양자시뮬레이터, ETRI 초전도 양자컴퓨팅 시스템 기술개발 현황, 도청 불가능한 유무선 양자암호통신 집적화 모듈기술, 원자기반 양자측정 및 센싱 등이 발표된다.

컨퍼런스 회의와 함께 17개의 기술전시도 함께 이뤄진다. 6G 관련으로 위성 IoT 기술, 다누리호 우주인터넷 탑재체, 5G 스몰셀 기지국 SW, 6G 광액세스용 코히어런트 DSP기술, 고신뢰·저지연 5G+ 코어 및 TSN 기술 등이 전시된다.

특히 ETRI는 전시부스를 찾는 고객에게 6G에 대한 이해를 돕고자 3차원 실물의 축소모형인 디오라마를 통해 증강현실로 6G의 미래비전과 개념을 시연한다. 저궤도 통신위성과 항공기, 드론, 도심교통항공(UAM)이 자연스럽게 주파수로 연결되고 지상 기지국과 통신되는 모습이 증강현실로 마치 눈앞에서 이뤄지는 것처럼 보인다.

AI 반도체와 양자기술 전시분야는 고성능 칩렛 PIM반도체, 뉴로모픽 칩 보드, 초전도 큐비트 양자컴퓨팅, 무선양자암호통신 기술을 일반에 선뵌다.

아울러 메타버스 기술전시로는 실사기반 입체영상 획득/생성기술, 영상기반 3차원 공간복원 기술, 디지털휴먼 실감 가시화 기술, 입체미디어 압축 및 합성 기술, VR 훈련 콘텐츠기술, OLED 마이크로 디스플레이 기술이 공개된다.

ETRI는 이와 함께 사업화 유망기술 상담회도 별도 부스에서 개최한다. 에트리홀딩스 투자지원 프로그램 및 기술보증기금 기술사업화 지원프로그램을 소개한다. 또한, ETRI 스마트제조, 첨단로봇, 인공지능 관련 분야의 기술설명 및 상담회가 미팅룸에서 개별 진행된다.

연구원은 부대 행사도 마련, 일반 고객과 함께하는 컨퍼런스로 꾸몄다. 먼저 ETRI가 걸어온 47년간의 연구성과를 보여주는 역사성과 패널 사진촬영존을 만들었고 디지털초상화, ‘내가 주인공이 되는 예술작품’코너에서는 무료 사진촬영 체험도 이뤄진다. 또한 연구원이 펴낸 과학도서 4종 무료 나눔 행사를 하고 연구원 인재채용 설명회도 갖는다.

국가과학기술연구회 김복철 이사장은 “글로벌 연구기관인 ETRI의 컨퍼런스를 통해 연구원의 역할과 책임, 그리고 고객에 대한 감사를 다시 한번 되새기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최신 국가전략기술 개발의 전초기지로서 연구원에 대한 국민의 기대가 아주 크다”고 밝혔다.

ETRI 방승찬 원장은 “이번 행사는 ICT 국가전략기술과 관련해 연구원의 선도분야, 미래 도전분야에 대한 비전과 역할을 제시하는 자리”라며 “그동안 연구개발 과정에서 응원해준 국민은 물론, 주요 고객에게 연구원의 성과를 공유하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전시회는 사전예약을 통해 신청하면 관람할 수 있고, 현장에서 접수 후 입장도 가능하다. ETRI 컨퍼런스는 연구원 유튜브를 통해 온라인 생중계도 된다.

대전=박희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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