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181710)클라우드는 광주 첨단3지구에 구축한 'NHN클라우드 광주 국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를 지난달부터 정식 운영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국가 AI 데이터센터는 총연산 능력 88.5페타플롭스(PF·1초당 1000조 번 연산 처리), 저장 용량 107페타바이트(PB) 규모의 인프라를 갖추고 있어 기업, 연구기관, 대학 등에 AI 연구개발을 효과적으로 지원할 수 있다. 특히 AI 반도체로 현존 최고 사양의 상용 그래픽처리장치(GPU)인 '엔비디아 H100'을 확보, 내년까지 전체 60PF 규모를 순차적으로 도입할 예정이다. 아울러 '엔비디아 A100', '그래프코어 BOW' 등 고성능 AI 가속기를 제공해 짧은 시간 내에 방대한 데이터의 데이터 처리를 지원한다.
국가 AI 데이터센터는 연구전산망(KREONET), 광주과학기술원(GIST)과 전용선으로 연결해 네트워크 신뢰성 및 접근성을 높였다. 이용자가 신뢰하는 인터넷회선 사업자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망중립 데이터센터’다. 또 AI를 접목한 금융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서울 및 수도권과 연결된 전용 전송망을 제공한다. NHN클라우드는 리히터 규모 7.0의 지진에도 견딜 수 있는 내진설계와 데이터센터의 무중단을 위한 인입 전원·통신 이중화, 비상발전기 구축 등을 적용했다. 외기를 이용해 기기를 냉각시키는 공조체계도 도입했다.
NHN클라우드는 2021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광주광역시가 추진하는 '인공지능 중심 산업융합 집적단지 조성 사업'의 클라우드 인프라 구축 및 운영 사업자로 선정됐다. 이후 2년간 건축 및 데이터센터 구축 과정을 거쳐 지난 4월 시범 운영에 들어갔고, 지난달 정식 운영을 시작했다.
NHN클라우드는 과기정통부가 추진하는 국산 AI 반도체 기반 클라우드 센터 구축 사업인 'K-클라우드 프로젝트'에도 참여하고 있다. NHN클라우드는 이에 따라 국가 AI 데이터센터에만 전체 사업 규모의 4분의 1 수준이 넘는 총 11PF 규모의 국산 AI 반도체 NPU 팜(AI 반도체에 특화된 데이터센터)을 구축할 예정이다.
김동훈 NHN클라우드 공동대표는 "AI 시대가 다가오는 지금, NHN클라우드가 국가 AI데이터센터에서 선보이는 첨단 인프라 경쟁우위를 바탕으로 국내 AI 역량을 한층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