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고려아연, 호주서 그린수소 생산 속도…SunHQ 착공

자회사 아크에너지, 퀸즐랜드주서

통합 그린수소 생산 시설 착공식 진행

연간 155톤 그린수소 생산 예정

호주 퀸즐랜드 타운즈빌에 위치한 그린에너지 허브 ‘SunHQ’ 착공식에서 스콧 스튜어트(왼쪽부터) 퀸즐랜드주정부 자원부 장관, 박기덕 고려아연 사장, 다니얼 킴 아크에너지 최고경영자(CEO), 케이시 데이나 아크에너지 부회장, 폴 매카트니 호주 청정에너지금융공사 최고투자책임자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제공=고려아연호주 퀸즐랜드 타운즈빌에 위치한 그린에너지 허브 ‘SunHQ’ 착공식에서 스콧 스튜어트(왼쪽부터) 퀸즐랜드주정부 자원부 장관, 박기덕 고려아연 사장, 다니얼 킴 아크에너지 최고경영자(CEO), 케이시 데이나 아크에너지 부회장, 폴 매카트니 호주 청정에너지금융공사 최고투자책임자가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제공=고려아연




고려아연(010130)이 호주에서 그린수소 생산에 속도를 내고 있다. 그린수소는 생산 과정에서 탄소배출이 없는 친환경 에너지원으로 꼽힌다.



고려아연은 자회사 아크에너지(Ark Energy)가 호주 퀸즐랜드주 타운즈빌에서 1일(현지시간) ‘SunHQ(Sun Hydrogen Hub)’ 착공식을 가졌다고 3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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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HQ는 그린수소를 생산, 충전하는 ‘그린에너지 허브’다. 이곳에서 내년 1분기 말 시범 생산을 시작으로 연간 155톤의 그린수소를 생산할 예정이다. 수소 상용 모빌리티를 통해 디젤 연료를 대체하는 데 주력하는 실증 사업도 추진된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국내 기업 중 해외에서 재생수소를 생산하는 것은 고려아연이 처음”이라며 “SunHQ는 호주에서 가장 큰 그린수소 시설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호주에서도 아크에너지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아크에너지는 퀸즐랜드 주정부의 수소산업개발기금, 호주 재생에너지청(ARENA), 청정에너지금융공사(CEFC)로부터 자금 지원을 받고 있다. 호주는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재생에너지 산업에 장기적인 투자를 해오고 있으며 2021년 기준 전체 전력 생산량 중 재생에너지 비율이 32.5%에 달한다. 2050년까지 재생에너지 수출은 연간 3330억호주달러(약 285조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니엘 킴 아크에너지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착공을 통해 북부 퀸즐랜드의 수소경제를 본격 구축하고 호주 초대형 운송 부문의 탄소 중립도 몇 년 더 앞당길 수 있게 됐다”며 “궁극적으로 대규모 탄소 배출 감소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기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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