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오라클 “뇌가 기억하듯 데이터 학습…생성형 AI 환각 해결한다”

장성우 한국오라클 클라우드 기술사업부 전무. 사진 제공=한국오라클장성우 한국오라클 클라우드 기술사업부 전무. 사진 제공=한국오라클





한국오라클은 생성형 인공지능(AI)의 상용화 걸림돌인 환각(할루시네이션) 문제를 해결하는 독자 기술을 통해 기업간거래(B2B) 시장을 개척해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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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우 한국오라클 클라우드 기술사업부 전무는 2일 서울 강남구 아셈타워 사무실에서 기업의 생산성 향상을 위한 데이터 관리 혁신 전략을 발표했다. 장 전무는 “없는 사실을 마치 있는 것처럼 대답하는 환각 현상 때문에 기업들이 생성형 AI를 도입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를 해결할 수 있는 오라클의 기술을 소개했다.

AI의 환각은 거대언어모델(LLM)이 다량의 개방 데이터를 무분별하게 학습하는 과정에서 생긴다. LLM이 고객사 내부의 검증된 데이터만을 학습한다면 환각도 줄이거나 없앨 수 있다. 이를 위해 오라클은 기업의 문서, 지식 등 데이터를 활용해 상세한 답변을 자연어로 제공하는 검색증강생성(RAG) 기술을 제공한다. 나아가 LLM이 기업 데이터를 제대로 학습할 수 있도록 오라클은 그 데이터를 벡터화하는 기술도 지원한다. LLM은 인간의 뇌가 정보를 기억하듯 데이터를 학습하는데, 이런 학습에 적합한 형태로 데이터를 바꾸는 것이 벡터화다.

오라클은 RAG를 포함해 AI벡터검색, SQL 문장자동생성 등 최근 개발한 세 가지 기술을 통합적으로 제공해 고객사의 생성형 AI 도입을 지원함으로써 기존 데이터베이스(DB) 사업 영역을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장 전무는 “앞으로 기업 혁신 성공에 있어서 AI 기술 활용 역량이 관건이 될 것”이라며 “디지털전환의 우선순위 또한 생성형 AI를 데이터 관리와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어떻게 접목하느냐에 맞춰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윤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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