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국가 대표팀 소속 유럽파들의 활약이 이어지는 가운데 ‘독일파’ 이재성(31·마인츠)도 터졌다. 9경기 무승에 허덕이던 팀에 시즌 첫 승을 안기는 천금 결승골이었다.
이재성은 5일(한국 시간) 독일 마인츠의 메바 아레나에서 끝난 2023~2024 독일프로축구 분데스리가 라이프치히전에서 후반 31분 선제 결승골을 넣었다. 역습 상황에서 카림 오니시워가 오른쪽 측면을 돌파해 크로스를 올렸고 이재성이 페널티 지역 중앙에서 달려들며 그림 같은 다이빙 헤더를 꽂았다. 이재성은 헤더 이후 그대로 드러누워 동료들과 득점의 기쁨을 만끽했다.
두 달여 만에 나온 시즌 2호 득점이다. 8월 27일 프랑크푸르트와 2라운드(1대1 무) 선제골도 헤더 득점이었다. 당시는 종료 직전 허용한 동점골에 승리의 기쁨은 없었지만 이날은 2대0 승리에 활짝 웃을 수 있었다.
마인츠는 올 시즌 개막 9경기에서 3무 6패의 극심한 부진에 감독이 경질되는 등 어수선한 상황이었다. 6승 2무 1패를 달리던 강호 라이프치히를 잡으면서 분위기를 바꾸는 데 성공했다.
바이에른 뮌헨 수비수 김민재는 5일 도르트문트와의 원정 라이벌전까지 공식 경기 12연속 풀타임 출전 기록을 이어갔다. 해리 케인의 해트트릭에 4대0으로 이긴 뮌헨은 2점 차 2위를 지켰다. 선두는 레버쿠젠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황희찬은 셰필드 원정에서 후반 44분 동점골을 어시스트했다. 6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로 리그 기록을 6골 2도움으로 늘렸다. 울버햄프턴은 후반 추가 시간에 페널티킥을 얻어맞아 1대2로 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