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임대아파트에 주차장에서 고급 외제 차가 주차공간 두 칸을 차지해 공분을 샀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임대아파트 주차장 클래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씨는 “우리 아파트는 임대인데 장애인과 연세 많은 이들이 많다 보니 차 없는 분들이 많다”고 운을 뗐다.
이어 “글을 쓰는 이유는 임대 아파트를 떠나 아무리 주차 자리가 남아도 올바른 주차를 해주면 좋겠다”고 적었다.
글과 함께 첨부된 2장의 사진에는 주차선을 지키지 않은 벤츠, BMW 등 고급 외제 차 모습이 담겼다. 이 차들은 하나같이 주차선을 넘어 2칸씩 차지한 채 세워져 있다. A씨는 “특히 신기한 건 다 벤츠, BMW만 이런다. 자랑인가?”라며 씁쓸함을 드러냈다.
같은 날 해당 커뮤니티에는 “국민임대아파트에서 마세라티 맨날 이런식으로 주차한다. 카푸어의 차는 소중하니까”라며 비슷한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차도 주차선을 애매하게 넘어 주차를 하고 있는 모습이다.
사진을 본 누리꾼들은 “공무원이 일을 안 해서다”, “차 긁힐까봐 일부터 저렇게 대는 거다. 옆에 주차 못 하게 하는 거다”, “보나 마나 남의 명의로 해 놓고 타고 다니는 것 일 텐데 잡아서 전부 쫓아내야 한다” 등의 의견을 올렸다.
반면 일부는 “공공, 국민, 영구 임대 등 목적이 다른 아파트가 있는데 싸잡아 욕할 거 있냐”, “사진만 봐도 자리가 널찍한 데 꼭 딱 맞게 주차할 필요 있냐” 등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