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사 이후 최대 위기에 봉착한 카카오(035720)의 창업자인 김범수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이 직접 경영 쇄신을 이끈다.
카카오는 6일 김범수 미래이니셔티브센터장 등 20여 명의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2차 공동체 경영 회의를 열고 내부 기구인 경영쇄신위원회를 신설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외부 감독기구 격인 '준법과신뢰위원회'를 출범한데 이어 별도의 조직을 만든 것이다.
위원장은 김 센터장으로 주요 공동체 CEO가 참여한다.
김 센터장은 회의에서 "지금까지 각 공동체의 자율과 책임경영을 위해 권한을 존중해왔지만, 창업자이자 대주주로서 창업 당시의 모습으로 돌아가 위기 극복을 위해 앞장서 책임을 다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다양한 분야의 이해관계자들을 직접 만나 발로 뛰며 소통하겠다"라고 말했다. 그는 "카카오는 이제 전 국민 플랫폼이자 국민 기업이기에, 각 공동체가 더 이상 스스로를 스타트업으로 인식해선 안 된다"며 "오늘날 사회가 카카오에 요구하는 사회적 눈높이에 부응할 수 있도록 책임 경영에 주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