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주택

이달말 입주인데…개포주공1 재건축, 준공허가 '퇴짜'[집슐랭]

강남구, 준공인가신청 불가 통보

"우수관로 공사율 70%에 그쳐"

현대건설 "입주예정일 맞출 것"

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 조감도.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 조감도.




이달 말 입주가 예정된 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개포주공1단지 재건축)가 강남구로부터 준공 불가 통보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공사가 미진하다는 것이 구청의 판단이다. 입주가 불과 3주 가량밖에 남지 않아 입주가 미뤄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6일 정비업계와 강남구에 따르면 강남구는 개포주공1단지 재건축 조합에 준공인가신청 불가를 통보했다. 강남구 개포동에 들어서는 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는 총 74개동, 6702가구의 매머드급 단지여서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입주는 이달 30일로 예정돼 있다.



강남구가 조합의 준공인가 신청을 받아들이지 않은 것은 현장의 공사가 미진하다는 판단 때문이다. 강남구 관계자는 “통상 준공인가 신청이 들어오면 현장에 가서 공사 현황 등을 확인하고 준공인가를 내 주는데 디에이치퍼스티어아이파크의 경우 아파트 공동주택과 부대복리시설, 기반시설 등에 문제가 있어서 준공인가신청을 받아들이지 않은 것”이라며 “특히 기반시설인 우수관로 공사가 70% 정도밖에 진행되지 않아 현재로서는 준공인가를 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구에 따르면 우수관로 공사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해 설계안을 변경해야 했는데, 이로 인해 공사비가 늘어나자 조합은 공사를 중단했다. 구는 우수관로를 새로 만들지 않을 경우 추후 홍수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준공 인가를 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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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외에 아파트의 공사 상황에도 문제가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구 관계자는 “공동주택의 경우 변기나 문짝이 설치되어 있지 않은 경우가 수십 세대에서 발견됐다”며 "시공사에서는 자재 수급을 이유로 들었는데 이도 해결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공사 관계자는 "주거단지(아파트)는 이달 말로 예정된 입주 일정에 맞춰 준공 받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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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하 기자 yeona@sedaily.com


김연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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