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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촌 장관 "문화예술 지역균형 큰 숙제…내년 지방공연 늘려달라"

국립예술단체장 간담서 주문

6일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유인촌(오른쪽)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국내 주요 국립예술단체장들과 만나 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 제공=문화체육관광부6일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유인촌(오른쪽)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국내 주요 국립예술단체장들과 만나 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 제공=문화체육관광부




“서울에 있는 국립예술단체들은 내년에 지역 순회할 만한 공연을 지금부터 준비해달라.”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국내 주요 국립예술단체장들에게 지방의 문화예술 소외 지역에서 올릴 수 있는 전시 및 공연 기획을 주문했다. 유 장관은 6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예술단체장들과의 간담회에서 “문화로 지역 균형을 어떻게 이뤄낼 것인가가 가장 큰 숙제”라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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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간담회에는 최상호 국립오페라단장, 김성희 국립현대미술관장, 장형준 예술의전당 사장 등 국내 주요 국립예술단체 단체장 뿐 아니라 명현 국립남도국악원 등 지방에 소재한 국립예술단체의 단체장 등 20여 명의 인사가 참석했다. 유 장관은 “20여 곳이 넘는 국립예술단체가 현재 지역 간 공연을 진행 중인데 내년에는 이러한 사업을 좀 더 본격적으로 하고자 한다”며 “특히 예술단이 하나도 없는 기초단체에서 공연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제대로 된 작품을 만들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유 장관은 국립현대미술관을 비롯한 주요 단체에게 지역에서 전시 및 공연이 가능한 작품을 하루 빨리 기획할 것을 요청했다. 유 장관은 “단체장들이 확실한 계획을 지금부터 세워 12월 안에 어떻게 내년에 전국을 순회하며 공연할 것인지 계획하고 서로 겹치지 않게 의견을 교환해 달라”며 “(부처에서) 지원한 작품은 인큐베이팅처럼 지원해 전국을 돌도록 만들 것이고, 그것이 성공해 완성도가 높다면 이를 정착시켜 유지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 장관은 특히 단체장들에게 3~5년 앞을 내다보는 공연 기획을 주문했다. 그는 “예산은 1년 단위로 지급되지만 우리는 3~5년 뒤의 것을 준비했으면 한다”며 “해외 교류를 생각한다면 그렇게 짜야 좋은 사람을 데려올 수 있고, 우리도 좋은 곳에서 작품을 올릴 수 있다”고 말했다.


서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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