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인공지능(AI) 기반 공급망관리 소프트웨어 기업 엠로(058970)가 올해 3분기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기록했다. 다만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선제적 투자 확대로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0.2% 감소했다.
엠로는 연결 기준 3분기 매출액은 164억 5600만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7%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6일 공시했다. 3분기 누적 소프트웨어(SW) 라이선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2% 증가한 약 62억 5000만 원을 기록했다. SW 라이선스와 클라우드 서비스 사용료, 기술료를 모두 더한 기술 기반 매출액도 3분기 누적 기준 169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2% 줄었다. 엠로 관계자는 “통합 공급망관리(SCM)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플랫폼 개발 등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선제적인 투자 확대로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당기순손실은 79억 원 규모다. 엠로에 따르면 이는 올해 5월 발행한 전환사채(CB)와 신주인수권부사채(BW)에 대한 파생금융상품 평가손실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실제 현금 유출이 발생하지 않는 단순 회계상 손실이다.
엠로는 수주잔고와 해외 진출로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엠로 관계자는 “최근 중동 분쟁에 따른 지정학적 리스크 증가, 미국 고금리 지속 및 인플레이션 확대 등 글로벌 불확실성 증가로 그 어느 때보다 예측하기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공급망관리 소프트웨어에 대한 수요는 꾸준히 증가할 것”이라며 “엠로는 글로벌 시장으로 사업을 확대하며 지속 성장을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엠로의 최대 주주는 올해 지분 33.4%를 인수한 삼성에스디에스(018260)(SDS)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