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한·중은 중요한 경제파트너…글로벌 공급망 안정화 힘써야"

■미중갈등 속 베이징 찾은 손경식

경제단체·싱크탱크 연쇄 회동

고금리.지정학적 불안 등 언급

양국 기업에 기술협력도 강조





손경식(사진)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은 7일 “한국과 중국은 중요한 경제 파트너로 양국 기업이 글로벌 공급망 안정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 회장은 이날 중국 베이징에서 상푸린 중국국제다국적기업촉진회(CICPMC) 부회장과 비징취엔 중국국제경제교류센터(CCIEE) 부이사장을 잇따라 만나 이같이 밝혔다. 손 회장은 한중 경제단체 간 협력 강화를 논의하기 위해 지난 6일부터 사흘 간 일정으로 중국을 방문 중이다.



CICPMC와 CCIEE는 중국 내 다국적 기업의 투자 자문 및 국제 교류협력을 위한 경제단체들이다. 상푸린 부회장과 비징취엔 부이사장 모두 중국 공산당 고위 간부로 장관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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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회장은 이들과 만난 자리에서 “한국과 중국은 중요한 경제 파트너로 상호보완적 산업구조를 기반으로 괄목할 만한 경제성장을 이뤘다”며 ”금리인상과 지정학적 불안 등 전 세계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양국 기업들이 동북아 지역은 물론 글로벌 공급망 안정화에 함께 기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손 회장은 중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촉구했다. 그는 “앞으로 양국은 인공지능(AI), 로봇 등 첨단분야 기술과 인력교류를 확대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함께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총은 CICPMC와 향후 양국 기업인 간 민간교류 확대를 위한 공동 사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손 회장은 루하오 국무원발전연구센터(DRC) 원장 등 주요 싱크탱크와 학계 인사들를 만나 양국의 경제협력 강화를 위한 의견을 교환했다. 그는 “최근 중국에서 제조업과 서비스업의 융합이 빠르게 진행되고 온라인 플랫폼과 디지털 경제가 급부상하고 있다”며 "한중 기업들이 다방면에서 소통을 이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서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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