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3만평 아파트형 공장’ 휴게시설, 1200만원이면 만든다

고용 장관, 성남 지식산업센터 지원사업 점검

50인 미만 사업장도 휴게시설 설치 의무화

정부, 산단별 설치비 절반 지원 사업 확대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이 7일 경기 성남에 있는 성남금강펜테리움 IT타원에 설치된 휴게시설을 찾아 근로자와 대화하고 있다. 사진제공=고용부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이 7일 경기 성남에 있는 성남금강펜테리움 IT타원에 설치된 휴게시설을 찾아 근로자와 대화하고 있다. 사진제공=고용부






경기 성남에 있는 성남금강펜테리움 IT타워는 2008년 지식산업센터로 승인된 아파트형 공장이다. 지상 14층과 15층으로 지어진 두 개 동의 총 면적은 약 3만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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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설에는 180여개 입주기업의 근로자 2000여명이 근무하고 있다. 하지만 방재·미화·시설관리 담당자 24명이 함께 쉴만한 휴게시설이 너무 열악했다. 시설관리 근로자가 쓰는 휴게실은 박스와 공구가 쌓여있는 창고와 다름 없다. 공간이 부족해 입주 기업별로 휴게실을 설치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결국 이 시설은 정부에 도움을 요청했다. 정부의 휴게 지원 설치 재정 지원사업을 통해 24명의 휴게 시설을 3곳을 개선했다. 전체 공사금액 2800만원 중 정부는 1600만원을 부담했다. 나머지 1200만원을 투자해 고용부 장관이 직접 방문할 모범 휴게시설을 만들었다.

올 8월부터 근로자 50명 미만 사업장도 휴게시설 설치가 의무화되면서 정부가 사업장 지원에 팔을 걷었다. 정부는 산업단지 공동휴게시설 재정 지원사업을 펴고 있다. 산단별로 최대 10억원(설치비 절반 부담)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전국 산단은 1283곳으로 이 곳에서 231만여명이 근무하고 있다. 이정식 고용부 장관은 이날 성남금강펜테리움을 찾아 휴게시설을 점검하고 노사와 간담회를 열었다. 이정식 고용부 장관은 “산단과 지식산업센터 근로자가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는 시설을 더 많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세종=양종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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