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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株 급락에도…에코프로머티리얼즈 우리사주조합 청약 완판

청약률 100% 달성

임직원들 “회사 미래 가능성 높아”

8~9일 공모주 일반청약 마친 뒤 17일 상장

김병훈 에코프로머티리얼즈 대표김병훈 에코프로머티리얼즈 대표





에코프로(086520)머티리얼즈가 임직원을 대상으로 진행한 공모주 청약에서 청약률 100%를 기록했다. 임직원들이 회사의 미래 성장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해 청약에 대거 참여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8일 에코프로에 따르면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이날 우리사주조합 몫으로 배정된 231만6160주가 청약률 100%를 기록했다. 우리사주조합 물량은 전체(1158만800주)의 20% 수준이다. 청약은 공모가 3만6200원을 기준으로 이뤄졌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지난 3~7일 임직원을 대상으로 공모주 수요조사를 진행했다. 청약 가능 대상자 565명 중 529명이 청약 의사를 표했고 우리사주 몫으로 배정된 공모주 전량을 매입했다. 우리사주 조합 1인당 평균 청약 대금은 1억5800만 원이다.



우리사주 청약에 참여한 한 임직원은 “회사의 미래 성장성을 기대해 배정받을 수 있는 최대 수량으로 청약에 참여했다”며 “앞으로는 직원이자 주주로서 회사와 함께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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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머티리얼즈의 공모주 일반청약은 8~9일 이틀간 진행된다. 청약은 대표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 공동주관사인 NH투자증권, 인수사인 하이투자증권을 통해 진행된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일반청약을 마친 후 17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 상장 시가총액은 확정공모가 기준 2조4698억 원이다.

2017년 출범한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2차전지의 핵심소재인 전구체를 대량 생산하는 국내 유일기업이다. 전기차 등에 들어가는 하이니켈 전구체를 주력으로 생산하고 있으며 니켈, 코발트와 같은 핵심 원료의 금속 정제 및 생산 기술 개발에도 성공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했다.

김병훈 에코프로머티리얼즈 대표는 지난 달 31일 직원들에게 보내는 사내 공지를 통해 차별화한 기술력과 고객 다변화를 통해 성장동력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 상장을 통해 조달한 자금으로 생선시설을 확대해 중국에 의존해 오던 전구체 시장의 자립도를 높이겠다는 계획도 전했다.

김 대표는 “우리는 상장을 통해 전구체 자립도를 높여 우리 배터리 산업의 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가족사 입장에서도 우리의 상장은 에코프로그룹 미래 경쟁력을 높이는데 주요한 분기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난주 해외 기업설명회(IR)를 다녀왔는데 시장은 잠시 주춤하겠지만 장기적으로 이차전지 성장성에 의문을 표하는 고객은 없었다” 며 “한국의 유일한 전구체 회사인 에코프로머티리얼즈의 상장과 우리의 미래 비전에 관심이 높았다”고 강조했다.


김기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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