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증권이 해외주식 거래 고객 증가에 힘입어 3분기 흑자 달성에 성공했다. 지난해 3분기 이후 두 번째 흑자로 올 해 첫 흑자 달성도 눈 앞에 두게 됐다.
토스증권은 8일 3분기 매출이 550억 원, 영업이익은 36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62% 증가했다. 토스증권은 지난해 3분기 사상 처음으로 22억 원의 영업이익을 올린 바 있다.
3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하면서 올 해 연간 영업적자 규모는 4억 원으로 크게 줄어 올 해 흑자 달성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리테일 사업에 집중하고 있는 토스증권은 국내와 해외 주식 거래 수수료가 동반 상승하면서 실적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토스증권의 올 해 3분기까지 누적 해외주식 거래 수수료는 지난해보다 두 배 가까이 증가한 517억 원으로 집계됐다. 국내주식 수수료 역시 지난해 53억 원에서 125억 원으로 크게 불어났다.
이용 고객 수도 꾸준히 증가 추세다. 토스증권의 고객 수는 560만 명을 넘어섰으며 월 활성 유저(MAU)는 최근 300만 명을 기록해 연초 대비 15% 이상 늘었다. 김승연 토스증권 대표는 “주식 투자자 1500만 명 시대에서 미래 먹거리는 리테일 사업 영역에서 찾을 수 있다" 며 "앞으로도 토스증권은 고객이 믿고 자산을 맡길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실적 개선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