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KOTRA)가 해상풍력과 오프쇼어 기자재 관련 국내 기업의 유럽 진출을 지원한다.
코트라는 이달 7일부터 나흘간 네덜란드 로테르담에서 열리는 유로포트(Europort 2023) 전시회에서 한국 해상풍력 ‘홍보세미나’와 ‘파트너링 상담관’을 운영한다고 8일 밝혔다.
풍력은 네덜란드에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재생에너지원이다. 특히 네덜란드 연안 북해지역은 그린수소, 지하 탄소 저장(CCS) 인프라와 연계한 유럽 해상풍력 에너지 개발의 중심으로 신규 해상풍력 단지개발과 입찰이 계속될 예정이다.
올해 유로포트 전시회는 이에 발맞춰 ‘에너지 전환’과 ‘지속가능한 해양 산업’을 주제로 관련 기업 1000여 곳이 참여한다. 코트라는 이번 전시회를 활용해 다멘(Damen Shipyards Group), 로열 IHC(Royal IHC), 올시즈(Allseas) 등 현지 유력기업에 해상 풍력 및 오프쇼어 기자재 분야 한국기업을 홍보하고 비즈니스 상담을 주선한다.
지난 7일 오후 전시장 특설무대에서 개최된 ‘한국 해상 풍력 홍보 세미나(K-Green Energy on Stage)’에는 많은 현지 기업이 참석해 한국 해상 풍력 프로젝트 공급망과 우리 기업 기술에 관심을 보였다. 한국풍력산업협회는 한국 해상풍력 산업 현황과 강점을, 글로벌 에너지 컨설팅 기업 OWC는 주요 프로젝트에서의 국제협력 사례 등을 소개했다. 팬아시아, 시드로닉스, 월드에너지 등 우리 기업의 기술 홍보 IR 세션도 이어졌다.
또 한국관 전시 참여기업 및 유럽 진출 기업을 포함한 우리 기업 15개 사와 현지 잠재 파트너 간 ‘맞춤형 파트너링 상담’을 주선해 구체적인 협력기회를 모색했다. 코트라는 전시 기간 중 수출상담관에 방문하는 100여 개 현지 기업을 대상으로 추가적인 해상풍력 프로젝트 참여 기회를 발굴하고 이달 말까지 후속 상담을 주선할 예정이다.
수출상담관에 방문한 다국적 오프쇼어 기업 DEME 관계자는 “최근에는 국제 해운업의 탄소중립 목표 역시 높아지면서 해양 산업 전반의 에너지 전환 수요가 폭증하고 있다”며 “한국기업도 이 분야에서 현지 파트너와 적극적으로 컨소시엄을 구성해서 참여해 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현철 코트라 유럽지역본부장은 “유럽은 205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 95% 감축을 목표로 국가 간 청정에너지 공급망 구축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며 “기후변화 대응과 에너지 전환 이슈를 주도하는 유럽 시장에 우리 기업이 더 많이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