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MZ 트렌드 된 ‘학교생활기록부’…이젠 네이버앱·카톡서도 발급받는다

'화재증명원·여권정보·소득확인증명서' 등 4종 신규 서비스

사진=행정안전부사진=행정안전부




행정안전부(장관 이상민)가 학교생활기록부(초·중·고), 화재증명원, 여권정보증명서, 소득확인증명서 등 4종의 전자증명서를 네이버앱, 카카오톡과 같은 민간 모바일앱으로도 간편하게 신청‧발급받을 수 있게 했다고 8일 밝혔다.

이에 모바일앱으로 발급받을 수 있는 전자증명서는 55종으로 늘었다.



특히 학교생활기록부(2003년 이후 졸업자만 발급 가능)는 최근 MZ세대 사이에서 학창 시절 생활기록부를 SNS에 인증하는 이른바 ‘생기부 인증’ 열풍으로 발급 수요가 늘고있다. 담임 교사의 ‘종합 의견’ 항목을 읽으며 자신의 성격을 공유하고, 과거의 추억을 곱씹을 수 있다는 것이 이유다. 교육부에 따르면 올해 7월부터 9월19일까지 정부24와 무인 민원창구 등을 통해 발급된 생활기록부는 148만3877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46만6182건보다 3.2배 늘어난 수치다. 현재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생활기록부' 태그 글은 1만건이 넘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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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외에 발급 대상으로 포함된 화재증명원은 화재 피해 보험금 청구 시 필요한 서류다. 여권정보증명서는 신분증을 갖고 있지 않을 때 활용할 수 있고, 소득확인증명서는 연령, 소득에 따른 금융 상품 가입에 필요하다.

카카오톡의 경우 학교생활기록부, 여권정보증명서는 현재 서비스 중이나 그 외 화재증명원, 소득확인증명서는 12월 서비스 예정이다.

모바일 전자증명서는 주민등록 등·초본, 국민연금납부확인서, 예방접종증명서 등 각종 증명서를 스마트폰으로 발급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 서비스가 시작된 2019년 12월 이후 모바일 전자증명서의 발급 건수는 2023년 9월에 누적 2000만 건을 넘어섰다.

발급받은 전자증명서는 지자체, 재외공관, 국․공립대학교, 공사․공단 등의 행정․공공기관 외에도 민간의 시중은행 등을 포함하여 3만 2000여 개의 기관에 제출할 수 있어 종이 증명서 대신 널리 사용되고 있다.

신용식 공공서비스국장은 “국민이 자주 이용하는 민간 모바일앱을 활용하여 전자증명서를 더욱 편리하게 발급받을 수 있도록 발급 종수 및 대상 서비스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황수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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