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은 8일 지영미 청장이 충북 오송 청사에서 모더나의 패트릭 베르그스테드 수석 부사장을 면담하고 신·변종 감염병 대비 백신 개발 및 공급 등에 협력하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모더나는 메신저 리보핵산(mRNA) 기반의 백신과 치료제를 연구·개발하는 미국의 생명공학 기업이다. 국내에서는 코로나19 mRNA 백신을 개발한 기업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질병청은 이날 면담에서 모더나와 협력 중인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mRNA 백신 공동연구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 정책 방향과 향후 팬데믹에 대비한 중장기적 백신 확보 방안 등을 논의했다.
앞서 질병청과 모더나는 지난해 7월 SFTS 백신 후보물질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질병청은 지난 5월 신종 감염병 대유행에 대비하는 중장기 계획을 수립해 추진 중이다.
중장기 계획을 통해 SFTS, 신증후군유행성출혈열(한타) 등에 대한 백신 시제품을 구축해 향후 대유행 시 신속한 개발이 가능하도록 준비할 방침이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이 자리에서 SFTS 백신 개발에 협력하는 모더나에 감사를 표한 뒤 "미래 팬데믹에 대비하는 mRNA 백신 연구개발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