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국내증시

"한전, 산업용 요금 인상으로 매출 2.8조 원 증가 예상"

[키움증권 보고서]

"경영 정상화 위해서는 추가 인상 필요"

김동철 한국전력 사장이 8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산업통상자원부에서 경영 위기 극복을 위한 '특단의 자구대책' 발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김동철 한국전력 사장이 8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산업통상자원부에서 경영 위기 극복을 위한 '특단의 자구대책' 발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키움증권(039490)이 9일 한국전력(015760)에 대해 “산업용 전기요금 인상으로 내년 매출액이 기존 전망치보다 2조 8000억 원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종형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번 산업용 요금 인상에 따른 한전의 예상 매출 증가 액수는 올해 약 4000억 원, 내년 연간 약 2조 8000억 원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앞서 한전은 산업용(약 44만 호) 중에서도 대용량 고객인 산업용(을) 전기요금을 kWh(킬로와트시)당 평균 10.6원 인상하기로 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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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들이 제시한 올해 한국전력의 평균 매출은 86조 7660억 원, 영업손실 7조 6603억 원으로 예상된다. 내년에는 매출 92조 2285억 원, 영업이익은 3조 4948억 원을 기록해 흑자전환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추가 인상이 필요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 연구원은 이번 인상 폭에 대해선 “한전이 지난달 밝힌 경영 정상화에 필요한 추가 요금 인상 폭 25.9원에는 미치지 못해 추가 인상이 필요하다”며 “향후 추가 요금 인상과 더불어 예측할 수 있는 전기요금 체계에 대한 신뢰성 확보도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양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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