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251270)이 7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넷마블은 4분기에는 ‘신의 탑: 새로운 세계’와 '세븐나이츠 키우기’ 등 신작 효과가 온전히 실적에 반영돼 흑자 전환할 것으로 예측했다.
넷마블은 연결 기준 3분기 영업손실이 219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380억 원)와 비교해 적자 폭이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9일 공시했다.
매출은 630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2% 감소했다. 순손실은 284억 원으로 적자 폭이 축소됐다.
3분기 중 선보인 '신의 탑: 새로운 세계’와 '세븐나이츠 키우기' 등 신작 출시 효과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전 분기 대비 증가했다.
3분기 해외 매출은 5206억 원으로 집계됐다. 해외 매출 비중은 전 분기 대비 3%포인트 감소한 83%를 기록했다. 지역별 매출 비중은 북미 47%, 한국 17%, 유럽 12%, 동남아 10%, 일본 6%, 기타 8%다.
넷마블은 4분기 흑자 전환을 예측했다. 도기욱 넷마블 대표는 “올해 3분기는 신작들을 여럿 출시했지만 온기가 (온전히) 반영되지 못했고 초기 마케팅비는 반영돼 실적 개선이 제한된 부분이 있었다"며 "올 4분기엔 신작이 없는만큼 마케팅비는 3분기 대비 줄어들 것이다. 반면 이전 신작들의 실적이 온기 반영될 예정이어서 흑자 전환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출시 예정이었던 '나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와 '아스달 연대기: 세 개의 세력'의 출시는 내년으로 연기됐다.
넷마블은 내년 신작으로 실적 개선을 노린다. 내년 상반기에는 현재 얼리액세스 중인 '파라곤: 디 오버프라임'의 글로벌 출시를 비롯, '아스달 연대기: 세 개의 세력',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 '레이븐2', '킹 아서: 레전드 라이즈', '모두의마블2(한국)' 등 신작 6종과 함께 중국 출시작 1종(제2의 나라: 크로스 월드) 등 총 7종의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넷마블은 16일 '지스타 2023'을 통해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과 'RF 온라인 넥스트', '데미스 리본' 등 기대작 3종을 공개할 계획이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지스타에 출품한 3종 게임은 2024년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개발하고 있다"며 "이 중 '일곱 개의 대죄'는 오픈월드 게임으로 방대한 콘텐츠를 준비해야 하고 모바일, PC, 콘솔 플랫폼을 동시 대응해서 출시할 계획인 만큼 일정에 일부 변동이 생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권 대표는 “'세븐나이츠 키우기'와 '신의 탑: 새로운 세계' 등 2종의 신작들이 의미 있는 성과를 기록했기에 4분기에는 흑자전환에 대한 기대감을 가지고 있다"며 “향후 '아스달 연대기: 세 개의 세력',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 등 6종의 신작 출시로 더욱 뚜렷한 실적개선을 이뤄낼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