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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 100조 선봉’ 삼성·미래에셋운용·배재규 대표, 공로상 수상

기관 표창에 삼성운용·미래에셋운용 선정

개인은 ‘ETF 대가’ 배재규 한투운용 대표

10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2023 글로벌 ETP 컨퍼런스’에서 법인 공로상 수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서봉균 삼성자산운용 대표이사, 이준용 미래에셋자산운용 부회장,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 사진제공=한국거래소10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2023 글로벌 ETP 컨퍼런스’에서 법인 공로상 수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서봉균 삼성자산운용 대표이사, 이준용 미래에셋자산운용 부회장,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 사진제공=한국거래소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왼쪽)과 배재규 한국투자신탁운용 대표가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2023 글로벌 ETP 컨퍼런스’에서 개인 공로상 시상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거래소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왼쪽)과 배재규 한국투자신탁운용 대표가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2023 글로벌 ETP 컨퍼런스’에서 개인 공로상 시상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거래소


상장지수펀드(ETF) 순자산 100조 원 돌파를 기념해 삼성자산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 배재규 한국투자신탁운용 대표가 각각 공로상을 받았다.



10일 한국거래소는 ‘2023 글로벌 ETP 컨퍼런스’를 열고 ETF 시장 성장 및 대중화에 기여가 큰 법인과 개인에게 공로상을 수여했다.

기관 표창은 ETF 업계 양강 체제를 구축 중인 삼성자산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선정됐다. 지난달 31일 기준 삼성운용과 미래에셋운용의 ETF 순자산은 각각 45조 3000억 원, 39조 3000억 원으로 두 운용사의 합산 시장 점유율은 77.8%에 이른다.



우선 삼성자산운용은 국내 최초로 KODEX 200 ETF를 내놓은 데 이어 해외형·채권형·파생형 등 다양한 상품을 출시한 성과를 인정받아 금융위원장상 공로상을 받았다. 거래소는 삼성운용이 2008년 국내 최초 테마형 ETF인 ‘KODEX 삼성그룹주 ETF’를 상장하고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레버리지와 인버스 상품을 출시해 ETF 시장의 대중화에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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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운용은 ETF 시장의 다양성을 확보했다는 공로를 인정받아 한국거래소 이사장상을 받았다. 거래소는 “2006년 TIGER ETF를 출시한 이후 테마형·해외 대표지수형·채권형 ETF 운용에 강점을 보인 동시에 미국 ‘Global X’ 등 해외 자산운용사 인수를 통해 글로벌 비즈니스를 확장했다”며 “(최근에는) 인공지능, 로보틱스, 바이오, 우주항공 등 미래를 선도할 다양한 산업군의 ETF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개인 부문에서는 ‘ETF의 대가’로 불리는 배재규 한투운용 대표가 수상했다. 배 대표는 삼성운용에 재직 중이던 2002년 국내에서 최초로 KODEX 200 ETF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시킨 인물로 ETF 업계에 21년째 근무 중인 베테랑이다. 배 대표는 2022년 한투운용에 취임한 이후 기존 ETF 브랜드인 ‘KINDEX’를 ‘ACE’로 교체한 뒤 후발주자였던 한투운용의 점유율 확대를 위해 노력했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한투운용의 ETF 순자산액은 이달 9일 기준 5조 2607억 원으로 배 대표 취임 이후 50% 이상 증가했다.

거래소는 “KODEX200의 도쿄 증권거래소 상장 및 태국 ETF 자문 등 국내 ETF 시장의 글로벌화에도 큰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배 대표는 “ETF만으로도 모든 자산에 투자할 수 있게 만드는 게 20여 년 전 목표였는데 현실이 됐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상품을 시장에 공급해 ETF가 투자자들의 자산배분 도구이자 돈을 버는 수단으로서 자리매김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 ETF 시장은 2002년 순자산 총액 3400억 원에서 출발해 올해 6월 29일에는 순자산 100조 원을 돌파하면서 고공성장을 이어오고 있다. 9일 기준 국내 상장된 794개 ETF의 합산 순자산은 112조 94억 원이다.


심기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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