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골프 골프일반

“저 자신이 자랑스러워”…유해란, LPGA 신인왕 등극

한국 선수 4년만·14번째 신인왕

유해란. AFP연합뉴스유해란. AFP연합뉴스




유해란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23시즌 신인왕을 차지했다.



유해란은 13일(한국 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벨에어의 펠리컨GC(파70)에서 열린 LPGA 투어 안니카 드리븐(총상금 325만 달러) 대회 4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로 5언더파 65타를 쳤다. 최종 합계 12언더파 268타를 기록한 유해란은 공동 12위로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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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시즌은 이 대회를 포함해 2개 대회가 남았었다. 신인왕 레이스 2위인 그레이스 김(호주)이 남은 2개 대회에서 모두 우승해야 1위 유해란을 제칠 수 있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그레이스 김이 이번 대회를 공동 23위로 마쳐 남은 시즌 최종전 결과와 관계없이 유해란의 신인상 수상이 확정됐다. 이로써 유해란은 2019년 이정은 이후 4년 만이자 14번째 한국인 LPGA 투어 신인왕이 됐다.

경기 후 유해란은 “LPGA 투어 신인상은 모든 신인이 바라는 상이다. 또 유명한 선수들도 많이 받았기 때문에 저 자신이 자랑스럽다”며 “매우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아칸소에서 첫 승을 따낸 것이 큰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2020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신인상을 받은 유해란은 통산 5승을 쌓은 뒤 미국 무대에 도전했다. 지난해 12월 LPGA 투어 퀄리파잉 토너먼트를 1위로 통과해 올해 LPGA 투어에 데뷔했고 10월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에서 우승해 첫 승을 수확했다. 그는 올해 24개 대회에 출전해 톱 10에 여섯 차례 드는 등 미국 무대에서도 뛰어난 기량을 발휘하고 있다.


정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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