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 진단 솔루션이 미국 식품의약청(FDA) 허가를 받았다는 소식에 루닛(328130) 주가가 4%대 상승하고 있다. 기대감이 유입되며 인공지능(AI) 의료 종목 주가도 함께 오르고 있다.
14일 오전 10시 27분 기준 루닛은 전 거래일 대비 4300원(4.7%) 오른 9만 5700원이다.이날 루닛은 유방암 진단을 보조하는 인공지능(AI) 영상 분석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 DBT'가 FDA로부터 시판 전 허가인 510(k)을 받았다고 밝혔다. 시장은 루닛이 허가를 기반으로 미국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수 있게 됐다고 보고 있다.
루닛과 함께 AI 의료주로 분류되는 종목들도 덩달아 주가가 뛰었다. 이날 호실적을 낸 뷰노(338220)는 11.01%로 상승폭이 컸다. 코어라인소프트(384470) 7.81%, 모아데이타(288980) 5.27%, 씨유박스(340810) 4.95%, 신테카바이오(226330) 4.87%, 소니드(060230) 4.85%, 랩지노믹스(084650) 4.19% 등도 동반 상승세다.
이날 뷰노는 지난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이 36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약 330%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의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은 약 84억 원으로 지난해 연간 매출인 83억 원을 넘었다. 영업손실은 19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적자 폭이 축소됐다.
뷰노는 주력 제품인 AI 기반 심정지 예측 의료기기 '뷰노메드 딥카스'가 빠르게 의료 현장에 도입됐고 다른 의료 영상 제품들의 국내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0% 이상 증가하며 실적이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1월 출시한 만성질환 관리 브랜드 '하티브'도 매출 목표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손실이 개선된 것은 일회성 비용이 제외되고, 주요 제품의 매출이 늘어난 가운데 영업 비용에 큰 변동이 없었기 때문이라고 회사는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