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는 국토교통부, 한국사학진흥재단과 14일 ‘동소문 행복기숙사(연합)’ 개관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행복기숙사(연합)는 여러 대학의 학생들이 입주해 공동으로 거주하는 공간이다. 올해 5월에 준공된 동소문 행복기숙사는 대학생들의 거주환경 개선 및 주거비 부담 완화를 위해 교육부가 무상 제공한 국유지에 주택도시기금(국토부) 등을 포함한 사학진흥기금 총 399억 원으로 건립됐다. 수용인원 698명에 지하2층∼지상10층, 연면적 1만3358㎡ 규모로 세워졌다.
동소문 행복기숙사에 입주하는 수도권 대학생들은 앞으로 월 기숙사비 약 34만 원(전기, 수도세 포함)으로 주거비를 해결할 수 있다. 대학이나 지방자치단체 추천으로 장학금을 받는 경우 월 10만 원에서 29만 원대 수준으로 행복기숙사를 이용할 수 있다. 이는 서울시 동북권 평균 월세인 55만 6000원 대비 38.8% 저렴한 수준이며, 냉·난방비, 통신비(인터넷비) 등을 고려하면 수도권 대학생들의 주거비 부담이 크게 경감될 것으로 기대된다.
동소문 행복기숙사는 대학로와 인접해 있고, 4호선 지하철역(성신여대입구역)과 도보 10분 거리에 위치했다. 주요 입주 대학은 인근 대학인 고려대, 성균관대, 성신여대, 한양대 등을 포함한 수도권 소재 27개 대학이다. 또한, 기숙사 내 편의시설(독서실, 헬스장 등)을 조성해 입주생들이 체력을 증진하고 학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할 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에게도 개방해 지역 상생 환경 조성에 앞장서 그 의미가 더욱 깊다.
행복기숙사에 입주한 이소연 한양대 학생은 “자취는 금전적으로 많은 부담이 되는데 행복기숙사에 들어와 주거비 부담이 많이 줄었다”고 말했다. 윤이준 성균관대 학생 역시 “지하철역이나 버스 정류장이 가까워 학교나 서울 곳곳을 다니기에 편리하다”라며 입주 소감을 말했다.
장상윤 교육부 차관은 “수도권 대학생들이 동소문 행복기숙사를 통해 주거비 부담을 덜고, 학업에 집중할 수 있게 돼 기쁘다”라며 “교육부는 관계기관과 협업해 전국 청년들이 미래를 준비할 수 있는 따뜻한 보금자리를 지속해서 확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