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서울 강서구, 겨울철 종합대책 추진… '재난 대응·취약계층 보호' 중점

한파 상황관리 TF 구성, 상황 총괄 및 신속한 정보 공유 체계 구축

한파쉼터·임시대피소 56곳 조성, 도로열선·온열의자 확대 설치

도로 열선. 사진제공=강서구도로 열선. 사진제공=강서구




서울 강서구는 오는 15일부터 내년 3월 15일까지 4개월 간 모두가 안전하고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2023 겨울철 종합대책’을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 겨울 기온 변화가 크고 많은 양의 눈·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돼 강서구는 취약계층 지원과 신속한 제설을 중심으로 종합대책을 시행한다.

올해 겨울철 종합대책은 주민생활과 밀접한 △보건·환경 △한파 △제설 △안전 △민생 등 5개 분야별로 실행된다.

먼저 보건·환경 분야에서는 인플루엔자 등 전염병 대비와 구민 먹거리 안전관리에 중점을 둔다. 지역 내 어린이집, 유치원 등 영유아 보육시설을 대상으로 하는 ‘손 씻기 및 노로바이러스 등 수인성·식품매개 감염병 예방 교육’은 내년 4월까지 실시한다.

어린이, 임신부, 어르신, 건강취약계층을 대상으로 겨울철 인플루엔자 예방접종도 시행한다.

주민 먹거리 안전관리를 위해 제과점 등 식품접객업소, 김장철 성수품 제조·판매업소, 어린이 기호식품 조리·판매업소 등을 대상으로 지도점검을 실시한다. 또 내년 3월까지 카페형 일반음식점 53곳을 대상으로 영업자 준수사항 이행 여부 등을 야간에 점검한다.



한파 분야에서는 추위에 노출되기 쉬운 취약계층 보호와 지원을 확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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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파 상황관리를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한파 상황을 총괄, 신속한 정보 공유를 위한 전달체계를 구축하고 한파특보 발효 시 재난도우미 재난문자 서비스 제공 등을 담당한다.

방문간호사 등이 취약계층의 안부를 지속적으로 확인하고 방한용품을 전달해 한파로 인한 인명피해 최소화를 위해 노력한다.

주말·공휴일 한파특보 시 ‘취약계층 건강관리 상황실’을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운영하고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 등의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필요한 도움을 제공한다. 한파쉼터는 54곳, 임시대피소는 2곳을 운영한다.

강서구는 또 ‘2024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 사업을 내년 2월 14일까지 추진, 지난해 최대 모금 실적 노하우를 십분 활용하고 적극적으로 민관협력을 추진해 저소득 취약계층이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제설 분야에서는 겨울철 폭설을 대비한 선제적인 대응체계 확립과 신속한 제설을 도모한다. 대형살포기 11대 등 모든 제설장비 정비와 강설 사전예측 체계 강화 및 제설 취약지점 모니터링 구축으로 원활한 제설작업을 위한 준비를 한다.

현재 등서초교 등 4곳에 설치 중인 도로열선을 신정초교 등 3곳에 추가로 설치한다. 버스정류소 내 온열의자도 26개를 추가로 설치, 총 81개를 운영할 계획이다.

안전 분야에서는 산불방지대책본부를 운영해 신속한 산불 진화체계를 확립하고 다중이용시설 62곳, 공중위생업소 34곳의 안점점검에 나서 각종 재난사고 예방에 힘쓸 방침이다.

민생분야에서는 겨울철 물가대책 상황실을 운영, 물가동향을 점검하고 가격담합 근절을 위해 노력하며 장바구니 물가 안정을 도모한다. 지역 내 전통시장과 대형마트 10곳을 돌며 가격 동향도 점검한다. 또 겨울철 공공기관 적정 실내온도 이행 등 에너지 절약 실천과 민간부문 난방온도 준수를 구청 홍보 매체를 통해 홍보할 예정이다.

진교훈 강서구청장은 “누구나 편안한 안전안심도시 강서구를 위해 취약계층 보호에 힘쓰며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생활밀착형 대책 추진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겨울 한파가 본격화되는 가운데 57만 강서구민 모두가 안전하고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황수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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