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측 장비용 피팅·밸브 제조 기업 한선엔지니어링이 코스닥 상장을 위한 일반청약에서 4조 원이 넘는 증거금을 모으며 흥행에 성공했다.
1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선엔지니어링은 전날부터 이틀간 진행된 일반청약 결과 약 1141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주문액의 절반을 미리 납부하는 증거금은 약 4조 2400억 원으로 집계됐으며 청약 건수는 17만 2465건이다. 균등 배정 주식 수는 약 3.1주로 집계됐다. 최소 청약 주식 수(20주) 이상 주문한 투자자는 기본 3주를 받고 약 10% 확률로 1주를 더 받을 수 있다.
앞서 한선엔지니어링은 기관투자가 대상 수요예측 때도 710대1의 경쟁률을 기록, 희망 가격 범위(5200~6000원) 상단을 초과한 7000원에 공모가를 확정했다. 총 공모액은 298억 원, 기준 시가총액은 1190억 원이다. 대신증권(003540)이 상장 주관사를 맡았다.
반도체 공정 설비 초고밀도 특수 코팅 기업인 그린리소스도 일반청약에서 590대1의 준수한 경쟁률을 기록했다. 증거금은 2조 600억 원이다. 그린리소스 균등 배정 주식 수는 약 0.99주여서 최소 청약 주식 수(10주)만 주문한 투자자라면 한 주도 받지 못하는 ‘빈손 청약’도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그린리소스도 수요예측에서 희망 가격 범위(1만 1000~1만 4000원) 상단을 초과한 1만 7000원에 공모가를 확정했다. 총 공모액은 279억 원, 기준 시가총액은 1391억 원이다. NH투자증권(005940)이 주관사를 맡았다.
한선엔지니어링과 그린리소스는 24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