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아진 분양가에 10월 서울의 1순위 청약 경쟁률이 전월 대비 대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에 따르면 지난 달 서울의 1순위 청약 경쟁률은 24.8대 1로 전월(77대 1)보다 낮아졌다. 이는 올해 4월(2.4대 1) 이후 6개월 만에 최저 수준이다. 서울의 1순위 청약 경쟁률은 지난 6월 122.3대 1로 최고를 기록했다 점차 하락하는 추세다.
같은 기간 인천의 1순위 청약 경쟁률도 17.2대 1에서 6.7대 1로 낮아졌다. 반면 경기의 1순위 청약 경쟁률은 지난 9월 1.7대 1에서 지난 달 21.7대 1로 크게 상승했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된 '동탄레이크파크자연앤e편한세상(377대 1)'이 흥행에 성공한 결과로 풀이된다.
직방 관계자는 "이전에는 분양가가 높더라도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은 단지는 우수한 청약결과를 보였지만, 10월에는 분양가 경쟁력이 낮으면 부진한 청약결과로 이어졌다"며 "분양가에 대한 민감도가 더 커지면서 분양가 경쟁력이 청약 결과를 결정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달 전국 1순위 청약 경쟁률은 14.3대 1로 전월(10대 1)보다 소폭 상승했다. 다만 같은 기간 1순위 청약 미달률도 10.8%에서 13.7%로 높아졌다. 지역별로는 울산(47%)이 가장 컸고 이어 경북(21.7%), 전북(18.7%), 경기(10.3%) 등의 순이다. 서울·부산·인천·대전·강원은 0%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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