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올바이오파마(009420)는 탈모 치료제 ‘헤어그로정’(성분명 피나스테리드)의 지난달 월간 판매량이 100만 정을 돌파했다고 15일 밝혔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62.6% 증가해 출시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올바이오파마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헤어그로정 판매량은 5년간 연평균 20% 성장했다. 헤어그로정은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 연속 피나스테리드 1㎎ 제품 부문 연간 의사 처방 의약품 중 상위 5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 탈모증으로 치료받은 환자는 25만 명을 넘어섰다. 그 중 2030세대가 38%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노화, 유전적 요인 등을 모두 포함한 국내 탈모 인구는 1000만 명으로 추산된다.
헤어그로정은 미국 머크(MSD)의 오리지널 의약품 ‘프로페시아’의 제네릭(복제약) 제품이다. 만 18~41세 성인 남성에게서 나타나는 남성형 탈모(안드로겐 탈모증) 치료제로 환자의 부담을 낮추고 오리지널 의약품과의 생물학적 동등성을 입증해 효능과 안정성을 인정받았다.
한올바이오파마는 또 다른 탈모 치료제 ‘아다모정’(성분명 두타스테리드)과 탈모 보조 치료제 ‘판그로정’으로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대하고 있다. 약용 효모 제품으로 알려진 판그로는 합리적 가격과 적은 부작용으로 시장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박수진 한올바이오파마 대표는 “지난해 탈모 치료제 전용 생산라인을 가동해 시장에서 원가 경쟁력, 철저한 품질 관리, 안정적인 대량 생산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며 “국내 탈모 치료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2025년까지 탈모 치료제 전문 회사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