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세계 최고 조향社와 협업…'향기' 퀄리티 높여 뷰티시장 공략

[VC가 찜한 스타트업]배형진 본작 대표

佛 협력사 6개월 설득 제품 개발

스파크랩서 시드 투자 유치 성공

올 예상매출 8억…손익분기점 달성

배형진 본작 대표. 사진 제공=본작배형진 본작 대표. 사진 제공=본작





뷰티 스타트업 본작의 ‘셀바티코’는 지난해 시장에 선보인 ‘리추얼’(ritual) 뷰티 브랜드다. 리츄얼이란 일상에 활력을 불어넣는 규칙적인 습관을 뜻하는 말로 전반적인 라이프 스타일을 뜻한다. 대부분의 제품을 프랑스에서 생산하고 있으며, ‘퍼퓸 핸드크림 솔루션’과 ‘마르세유 리퀴드 솝’이 대표 제품이다.



배형진(사진) 대표는 모든 제품을 프랑스 현지 기업과 오랜 기간 협업을 거쳐 개발했다. 핸드크림의 경우 배 대표가 세계적인 향료회사 로베르테를 6개월 동안 설득한 뒤 1년 이상의 개발 기간을 거쳐 완성했다. 그가 끈질기게 조향 회사를 설득한 이유는 ‘좋은 향기’라는 본질에 집중하기 위해서다. 배 대표는 “제품 향기의 퀄리티가 명품 브랜드 수준이 아니면 뷰티 시장에서 성공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판단했다”며 “로베르테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꽃 재배부터 향료 추출, 조향까지 전 과정을 관리하고 있어 꼭 함께 작업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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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뷰티 브랜드들과 차별화한 도전 덕분에 본작은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AC) 스파크랩의 배치(Batch) 프로그램 21기에 선정돼 시드 투자 유치도 성공했다. 배 대표는 “브랜드 론칭 1년 만에 손익분기점 달성에 성공했으며 올해 예상 매출액은 8억 원 가량”이라며 “브랜드 규모를 키우기 위해 프리 시리즈A 또는 시리즈A 단계의 투자 유치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셀바티코의 ‘ 퍼퓸 핸드 크림 솔루션’ 제품 이미지. 사진 제공=본작셀바티코의 ‘ 퍼퓸 핸드 크림 솔루션’ 제품 이미지. 사진 제공=본작


셀바티코는 팝업스토어와 상설 매장을 통해 오프라인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브랜드 론칭 후 약 11개월간 총 14번의 팝업스토어를 운영했고, 올 10월에는 현대백화점 판교점에 첫 매장을 오픈했다. 내년 1월에는 롯데백화점 본점에도 입점할 계획이다. 배 대표가 오프라인 판매에 집중하고 잇는 이유는 브랜드의 가치를 소비자에게 효율적으로 달하기 위해서다. 배 대표는 “매장을 방문하는 고객에게 제품 개발 과정과 향기에 담긴 스토리를 굉장히 자세히 설명한다”며 “단순히 제품을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도슨트’를 진행한다는 마음으로 고객을 맞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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