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둘째 날이자 마지막 날 ‘공급망 협력’ 강화를 위한 국가 간 연계 필요성을 강조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고 있는 APEC 정상회의 두 번째 세션 ‘상호연계, 포용적이고 회복력 있는 경제 만들기’에 참석한다. 리트리트’(retreat) 회의로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각국 정상들이 자유롭게 현안에 관한 의견을 교환하는 세션이다.
윤 대통령은 글로벌 복합위기 속에서 다자무역체제 복원, 역내 공급망 연계성 강화, 디지털 윤리 규범 정립을 위한 APEC 회원국 간 협력 필요성 등을 설명할 계획이다.
이어 오후 윤 대통령은 스탠퍼드 대학을 방문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좌담회를 한다. 한일 첨단 기술분야 협력을 주제로 진행될 예정인데 북한의 불법 사이버 활동을 통한 핵·미사일 개발 자금 취득 실태와 공급망 강화를 위한 한미일 3국 협력 필요성 등이 주요 주제로 오를 전망이다. 윤 대통령은 전날에도 기시다 총리와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올해 7번째 한일 정상회담을 개최한 바 있다.
이후 윤 대통령은 이날 2박 4일간의 APEC 일정을 모두 마치고 서울로 출국할 예정이다. 18일(한국시간) 늦은 밤 성남 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19일 대통령실 참모들과 장관들로부터 순방 기간 동안의 국내 현안과 경제 일정 등을 보고 받을 예정이다.
이후 다음 날인 20일부터 찰스 3세 국왕 초청에 따라 영국 국빈 방문길에 오른다. 윤 대통령은 23일까지 영국에서 국빈 일정을 수행한 뒤 프랑스로 이동해 24일까지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막판 유치전을 펼친다.
2030 엑스포 개최지를 결정할 국제박람회기구(BIE) 투표는 오는 28일에 치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