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프로축구 레알 마드리드와 잉글랜드 국가 대표팀의 주드 벨링엄(20)이 유럽 최고의 유망주에게 주는 2023 골든보이 상을 받았다.
이탈리아 스포츠 신문 투토스포르트는 18일(한국 시간) 올해 골든보이 수상자로 벨링엄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 매체가 제정한 골든보이 어워드는 유럽 1부 리그 클럽에서 뛰는 21세 이하 선수 중 한 해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유망주에게 주는 상이다.
유럽 주요 언론 소속 축구 전문 기자 50명의 투표를 점수로 환산해 수상자를 선정하는데 벨링엄은 무려 97%의 득표율로 영예를 안았다.
축구 전문 매체 골닷컴에 따르면 골든보이 어워드 투표에서 97%의 득표율을 기록한 선수는 2017년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프랑스)와 벨링엄 둘뿐이다.
올 6월 1억 3000만 유로(약 1838억 원)의 이적료에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에서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 벨링엄은 올 시즌 11경기에서 10골을 올리며 라리가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도 3골을 넣었다.
벨링엄은 "영국 버밍엄, 도르트문트를 거쳐 지금의 마드리드에 이르는 여정에 함께해 준 모든 분께 감사하다. 값진 상을 받은 만큼 계속 앞으로 나아가고 싶다. 잠재력의 한계에 도전하고 싶고 더 많은 트로피를 거머쥐고 싶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웨인 루니(은퇴),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 래힘 스털링(첼시),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 등이 골든보이로 뽑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