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오세훈 "출근방해는 사회적 테러"…전장연에 강경대응 시사

예산 반영 요구하며 시민 권리 침해

사실상 '비뚤어진 강자'에 가까워

오세훈 서울시장이 17일 서울 중구 서울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321회 정례회 시정질문에 참석해 자리하고 있다. 연합뉴오세훈 서울시장이 17일 서울 중구 서울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321회 정례회 시정질문에 참석해 자리하고 있다. 연합뉴




오세훈 서울시장이 20일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가 출근길에 56일 만에 지하철 탑승 시위를 재개한 데 대해 "사회적 질서를 무너뜨리는 행위에는 언제든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며 강경 대처를 예고했다.



오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출근 방해는 사회적 테러'라는 제목의 글에서 "출근길 대중교통을 막는 행위는 타인의 생존권을 부정하는 '사회적 테러'나 다름없다"며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오 시장은 "전장연은 그동안 '약자'의 이름으로 수십 차례 지하철과 버스를 가로막았다"면서 "예산 반영을 요구하며 다른 시민들의 권리를 침해하는 전장연은 사실상 '비뚤어진 강자'에 가깝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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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시장은 또 "이들과 같은 행태가 사회적으로 용인되면 나쁜 전례가 남게 될 것"이라며 "타인의 권리를 침해해서라도 목적만 달성하면 그만이라는 가치가 확산하면 우리 사회는 바로 설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전임 시장 시절 전장연 시위 참여 장애인들에게 일당까지 지급하는 예산을 만들었지만, 이제 그런 비정상은 중단됐다"고 덧붙였다.

오 시장은 "전장연의 주장과는 상관 없이 서울시는 사회적 약자를 최우선으로 챙겨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전장연은 이날 오전 서울 지하철 2호선의 시청역 승강장에서 장애인 이동권 예산을 증액 반영해달라고 정부에 요구하며 56일 만에 '출근길 지하철 탑니다' 집회를 열었다.


황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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