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가 한국의 내년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2.3%로 전망하고 내년 12월 기준 코스피 지수 목표치로 2800포인트를 제시했다. 한국은행이 내년 4분기까지 기준금리를3.00%까지 내릴 것으로 예상했으며 원달러 환율도 1251원까지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21일 골드만삭스는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2024년 한국 증시 전망: 강한 실적회복 및 낮은 밸류에이션에 따른 비중확대 유지’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골드만삭스는 이 보고서에서 내년 아시아태평양 지역 전반의 GDP 성장률은 둔화를 예상했지만 한국은 반도체 업황이 회복되는데 따라 수혜를 받을 것으로 관측했다. 특히 인공지능(AI) 관련 수요가 증가하면서 반도체를 포함한 기술 부문에서 수출이 늘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 한국의 수출과 수입은 각각 5.2%와 4.5% 성장을 예상했다.
골드만삭스는 코스피 상승 가능성에 베팅하면서 투자 의견은 비중 확대(Overweight)를 유지했다. 2022년 말 코스피는 향후 12개월 주가순자산비율(PBR)이 저점이었던 0.78배로 거래됐는데, 최근 코스피 PBR은 이에 근접한 0.83배까지 하락했다고 진단하면서다.
또 한국 상장사들의 내년 주당순이익(EPS) 성장률은 54%로 반등하고 2025년에는 20% 추가 성장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내년 비중을 확대할 업종으로는 기술 하드웨어 및 반도체, 인터넷 미디어 및 엔터테인먼트, 자동차 및 부품, 헬스케어, 통신 등을 꼽았다.
골드만삭스는 한국은행 기준금리가 내년 1분기 3.50%에서 2분기와 3분기 3.25%를 거쳐 4분기에는 3.00%까지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원달러 환율은 내년 1분기 1312원에서 4분기 1251원까지 점진적 하락을 예상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내년 1분기 3.2%에서 4분기 2.4%까지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