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0대 남녀를 태우고 20대 운전자가 몰던 차량이 대구 팔공산 산길을 달리다가 뒤집혀 3명이 숨지고 2명이 다치는 사고가 일어났다.
20일 대구 동부경찰서와 동부소방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55분께 대구 동구 신용동 팔공산 파계사에서 동화사로 가는 내리막길에서 승용차가 차도와 인도를 구분하는 연석을 들이받은 뒤 전복됐다.
이 사고로 10대 여학생 한 명이 그 자리에서 사망했다. 또 다른 10대 여학생은 인근 대학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치료를 받던 중 숨졌다.
20대 운전자도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이날 오전 결국 사망 판정을 받았다. 함께 타고 있던 10대 남학생 2명은 중상을 입고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사고가 발생한 곳은 가을철 단풍 명소로 각기 연인과 지인 사이인 이들은 함께 드라이브를 하던 중이었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승용차가 내리막길에서 빠르게 달리다 연석을 들이받고 뒤집힌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