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수원·화성과 서울을 오가는 광역버스 170여 대가 속한 경진여객 노조가 22일 파업을 예고해 출퇴근길 불편이 예상된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경기지부 경진여객지회(노조)는 21일 22일 하루 버스 운행을 전면 중단하는 방법으로 총파업을 벌이기로 결정했다.
경진여객은 수원역과 사당역으로 오가는 7770번 버스, 고색역과 강남역을 잇는 3000번 버스, 서수원과 사당역을 다니는 7800번 버스 등 14개 노선 177대의 광역버스를 운행하고 있다.
노조 같은 날 오전 11시 수원역 4번 출구 앞에서 조합원 500여 명이 참석하는 총파업 결의대회도 갖는다. 노조는 결의대회 후 재차 쟁의대책위원회를 열어 23일의 운행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앞서 노조는 6%의 임금 인상과 함께 배차시간표를 현실적으로 조정해달라고 사측에 요구했다. 하지만 사측으로부터 별다른 응답을 받지 못하자 지난 13일 오후, 14일·15일 오전, 17일 오전, 20일 오전 등 총 5차례 부분 파업을 벌인 바 있다.
한편 지난달 26일 버스회사 연합회인 경기도운송사업조합과 도내 전체 버스 89%가 속한 경기도버스노동조합협의회, 경기도는 경기지방노동위원회에서 노사정 협상을 벌여 광역버스 종사자 임금 4% 인상안에 합의했다.
경진여객 노조는 민주노총 소속이어서 한국노총이 주축인 경기도버스노동조합협의회와 다른 노선을 걷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