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장난감도서관. 사진제공=서울시서울시가 운영하는 서울장난감도서관이 2배 넓어지고 일요일에도 영·유아, 어린이 가족을 맞이한다.
서울시는 서울장난감도서관이 지하철 2호선 을지로입구역사에서 스페이스 살림(동작구 대방동 소재)으로 확장 이전해 이달 22일부터 본격적으로 운영된다고 21일 밝혔다.
서울장난감도서관이 이전하는 것은 2001년 12월 전국 최초로 문을 연 이후 20여 년 만이다. 스페이스 살림은 서울시여성가족재단이 운영하는 복합문화공간이다. 서울장난감도서관은 이곳 1층에 기존보다 2배 넓어진 244.1㎡ 규모로 조성돼 두 달 간 시범 운영을 거쳤다.
건물 내 130면짜리 주차장을 갖춰 가족 단위 방문이 편리해졌다. 기존에는 지하철 역사에 위치해 출퇴근길 직장인들이 자주 이용했지만 주차 공간이 없어 부피가 큰 장난감을 대여하기 어렵다는 문제가 있었다.
서울장난감도서관은 그동안 주말 중 토요일만 이용할 수 있었지만 앞으로는 일요일에도 운영된다. 운영시간은 화∼금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30분까지, 토∼일요일 오전 1시부터 오후 5시까지다.
확장 이전하면서 대형 장난감·분유제조기·젖병소독기·바구니 카시트 등 가격 때문에 구입이 부담스러운 제품들을 포함해 149개 용품도 추가로 들였다. 현재 1474종 4902개의 장난감·도서를 갖추고 있다. 홈페이지를 통해 목록을 확인할 수 있다.
용품은 거주지와 가까운 자치구 장난감도서관에서도 대여·반납할 수 있다. 자치구 장난감도서관은 중구·도봉구·마포구·송파구에서 운영 중이며 내년에는 전 자치구로 확대할 계획이다.
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서울장난감도서관은 단순히 용품을 빌리는 공간을 넘어서 양육자와 아이가 함께 방문해 아이들은 장난감을 갖고 놀고 양육자는 육아의 짐을 조금이나마 덜 것으로 기대한다"며 "아이와 함께하는 외출이 더 즐겁도록 다양한 시설과 프로그램을 확충하겠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