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축구대표팀의 캡틴 손흥민(토트넘)이 다가올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과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의 활약을 예고했다.
손흥민은 21일 중국 광둥성의 선전 유니버시아드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중국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2차 예선 C조 2차전에서 2골 1도움으로 한국의 3대0 대승을 이끌었다. 이날 손흥민은 자신의 A매치 40·41호 골을 기록해 역대 한국 남자 축구 득점 2위인 황선홍 올림픽 대표팀 감독(50골)과의 격차를 9골 차로 좁혔다.
헤더로 이날 경기의 멀티골이자 A매치 41호 골을 기록한 손흥민은 “세트 피스 상황은 득점하기 위한 절호의 찬스다. 다양한 옵션을 두고 훈련했다”며 “헤더로 득점해 매우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는 오늘 승점 3을 얻을 자격이 충분했다”며 “많은 중국 팬 앞에서 좋은 경기를 했다”고 했다.
한국 대표팀의 ‘초호화’ 라인업에 대해 손흥민은 “역사적으로 한국엔 뛰어난 선수들이 많았다.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최고의 성적을 냈기 때문에 지금의 대표팀이 역대 최고라고 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우리는 한국 역대 최고의 팀으로 거듭나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축구대표팀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은 “손흥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황희찬(울버햄프턴) 등 앞에서 결정지어 줄 수 있는 선수들이 함께 있고 수비에서도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를 비롯해 조직적으로 탄탄한 모습을 보인다”며 “최고의 선수들과 함께하는 한국 축구의 전성기인 것 같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