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로보틱스(454910) 주가가 6거래일 연속 상승하는 등 연일 강세를 보이고 있다. 정부의 로봇산업 육성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상장 후 최고가인 6만 7600원도 넘어설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두산로보틱스는 이날 오전 10시 30분 기준 12.25% 오른 6만 6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가총액은 4조 3818억 원이며, 지난달 상장 당시 공모가(2만 6000원) 기준 시가총액 1조 6853억 원보다 2배 이상 성장했다.
2015년 설립된 두산로보틱스는 협동로봇을 생산하는 로봇 기업이다. 2018년 이후 국내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세계시장(중국시장 제외)에서는 4위권으로 평가된다. 지난달 상장 통해 약 4000억 원의 공모자금을 확보했으며, 해당 자금을 바탕으로 협동로봇 시장 전반을 아우르는 생태계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두산로보틱스의 연이은 주가 상승은 정부의 로봇산업 활성화 정책이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두산로보틱스는 이달 17일부터 시행된 '지능형 로봇 개발 및 보급 촉진법 개정안'(지능형 로봇법)의 직접적인 수혜가 예상된다. 지능형 로봇법에 따라 로봇의 실외 이동이 허용되는 데, 향후 로봇을 통한 물류 배송, 순찰 서비스 등 다양한 서비스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