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9 이태원참사 유가족들이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을 기소하라며 검찰에 기소촉구서를 제출했다.
22일 오전 11시께 이태원유가족협의회와 시민대책회의는 마포구 서울서부지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검찰에 기소촉구의견서를 제출했다.
이들은 "김 청장은 참사 전에 이태원 인파 밀집 관련 보고서를 받고도 안전조치를 하지 않았다"며 "김 청장이 제대로 지휘권을 행사하지 않아 158명이 사망하고 294명이 상해를 입는 사고가 발생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검찰은 김 청장에 대한 구속이 필요하다고 했지만, 대검찰청은 반대했다"며 "검찰이 기소를 계속 미루는 것은 투명한 수사를 방해해는 행위"라고 밝혔다.
한편, 이태원 참사를 수사하던 경찰청 특별수사본부는 지난 1월 김 청장을 업무상과실치사상 혐의로 송치했지만, 검찰은 기소를 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