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총리실

한총리, G20 화상회의서 "다자개발은행 개혁 등 3대과제 제시"

"식량안보 등 대응위해 목표 재정립 필요"

무탄소에너지 확산, AI거버넌스 마련도 강조

한덕수 국무총리가 지난 22일 화상으로 열린 G20 정상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국무총리실한덕수 국무총리가 지난 22일 화상으로 열린 G20 정상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국무총리실




한덕수 국무총리가 주요 20개국(G20) 화상 정상회의에 참석해 “다자개발은행(MDBs) 개혁 등 3대 과제 진전을 위해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지난 22일 밤에 열린 G20 화상 회의에 참석해 올해 이뤄진 성과를 점검하고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G20 회원국을 비롯해 나이지리아, 네덜란드, 모리셔스, 방글라데시, 스페인, 싱가포르 등 초청국 9개국과 국제연합(UN) 등 국제기구 11개 대표가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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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총리는 이날 “G20이 세계 경제 불확실성, 기후변화, 지정학적 갈등 등 복합위기 상황에서도 9월 뉴델리 정상회의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을 실현하기 위한 구체 행동에 합의함으로써 연대의 정신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또 기후와 개발 재원 증대, 인공지능(AI)에 대한 국제 거버넌스 마련 노력, 평화 회복을 위한 단결 등을 핵심 성과로 꼽았다.

한 총리는 앞으로 중점을 둬야 할 3대 과제로 MDBs개혁, 무탄소 에너지 확산, 인공지능(AI) 거버넌스 마련을 제시했다. 한 총리는 “팬데믹, 식량 안보, 기후변화 등 다양한 도전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MDBs의 목표를 재정립하는 등 개혁 작업이 속도를 내야 한다”며 “G20 국제금융체제 공동의장국으로서 한국이 건설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또 탄소 중립 달성의 핵심인 신재생, 수소, 원전 등 무탄소에너지의 확산을 강조하고 10월 출범한 무탄소 연합(CFA)이 국제적인 무탄소 기술 혁신과 협업을 촉진하고 국가 간 격차 해결에 기여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와 함께 AI의 발전을 위축시키지 않으면서도 위험을 해소하기 위한 국제 거버넌스 마련이 필요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한 총리는 이날 회의와 관련 “국제사회가 당면한 주요 도전 대응에 있어 한국이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해 나가며 글로벌 중추 국가로서 위상을 강화하려는 정부의 의지와 노력을 보여준 것”이라고 평가했다.


강동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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