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주택

중곡역 일대, 직주근접형 의료특화 중심지로 재탄생 [집슐랭]

'아시아선수촌아파트' 아파트지구→지구단위계획으로

중곡동 168-2번지 일대 중곡역지구 지구단위계획구역 위치도. 서울시 제공중곡동 168-2번지 일대 중곡역지구 지구단위계획구역 위치도. 서울시 제공




지하철 7호선 중곡역 일대가 직주근접형 의료특화 중심지로 재탄생한다.



23일 서울시는 전날 열린 제18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 중곡동 168-2번지 일대 중곡역지구 지구단위계획구역 및 계획 결정변경안과 화양변전소부지 특별계획구역 세부개발계획 결정변경안을 수정가결했다고 밝혔다.

대상지는 지하철 7호선 중곡역 인근으로 간선도로인 능동로와 용마산로가 지나가고, 종합의료복합단지(국립정신건강센터, 보건복지행정타운), 화양변전소부지 특별계획구역 등 대규모 개발로 여건이 변화되고 있는 곳이다. 이 지역은 의료특화거점 조성, 부족한 생활SOC의 확충, 협소한 보행로 개선이 요구되는 지역이다. 시는 2018년 2030 생활권계획에서 신규 지정한 지구중심 범위를 고려하는 동시에 능동로변의 연속성 있는 계획적 관리 유도를 위해 지구단위계획구역을 확장했다.



또 중곡역 일대의 현재 제2종일반주거지역을 준주거지역까지 용도 지역 상향이 가능한 특별계획가능구역으로 지정해 종합의료복합단지와 연계한 의료산업·업무 특화기능을 도입하고 공공기여로 지역에 필요한 시설을 확충하도록 했다. 이와 함께 아차산자락변 저층주거지 특성을 유지하면서 부족한 생활편의시설 및 보행·녹지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공동개발(특별지정)가능구역을 지정, 공동개발 및 용적률 인센티브 항목을 이행하는 경우 현재 용적률의 1.2배인 240%까지 완화할 수 있도록 했다. 통학로 및 지역커뮤니티가로인 능동로49·50길 등 건축한계선을 확대하고 보행자우선도로로 지정했으며, 능동로·긴고랑로변은 가로휴게형 전면공지를 조성하도록 해 보행활성화를 유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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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단위계획구역 내 화양변전소부지 특별계획구역에 대해 세부개발계획도 함께 결정했다. 이를 통해 의료 관련 종사자 등 유입을 고려한 아파트와 오피스텔, 근린생활시설을 확충하고 공공기여로는 지역의 수요를 감안해 어린이·청소년 특화 도서관을 조성하도록 계획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중곡역지구 지구단위계획 재정비를 통해 의료특화거점 조성 및 역세권 중심기능 강화를 위한 여건이 마련돼 직주근접형 의료특화 중심지로 거듭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위원회는 기존의 아시아선수촌아파트지구를 지구단위계획구역으로 전환하는 ‘아시아선수촌아파트지구 지구단위계획안도 수정가결했다. 아시아선수촌아파트는 1986년 서울에서 개최한 아시안게임 선수단 숙소로 사용하기 위해 국내최초로 현상설계 공모를 통해 건축계획을 수립하고 건립된 단지다. 아파트지구는 1970~1980년대에 대규모 아파트단지를 조성해 주택난을 해소하기 위해 지정됐는데, 주택공급 위주의 토지이용계획과 기반시설계획, 건축물 용도 및 규모 계획 등 도시관리제도가 평면적인 탓에 재건축사업(정비계획)과의 연계성 부족 등의 문제가 있어 종합적 도시관리 수단인 지구단위계획으로의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지구단위계획은 재건축사업을 용이하게 하고, 그 외 건축물의 용도와 밀도, 높이 등 아파트지구의 각종 규제를 지구단위계획 전환지침에 따라 전환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대규모 주택단지 등을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하고 정비계획수립 시 가이드라인이 되는 특별계획구역 지침을 통해 체계적인 정비계획 수립 방향을 제시하는 식이다. 시는 향후 주민(재)열람공고를 거쳐 올해 말에 아시아선수촌아파트지구 지구단위계획을 최종 결정·고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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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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