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케미컬 여수공장.동성케미컬(102260)이 유기과산화물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정밀화학 사업을 본격 확장한다.
동성케미컬은 내년 10월까지 130억 원을 투입해 여수공장 부지에 유기과산화물 설비를 증설한다고 23일 밝혔다. 증설이 끝나면 생산능력은 기존 대비 연간 4000톤 이상 늘어날 전망이다. 제조 공정 효율화로 생산성도 36%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동성케미컬은 여수공장 내 석유화학 설비 70%를 철거했다. 탄소 배출이 많고 수익성이 적은 석유화학 부문 대신 성장성이 높은 정밀화학 부문에 투자해 지속가능한 사업체계를 구축하겠다는 전략이다.
유기과산화물은 LDPE(저밀도폴리에틸렌), PVC(폴리염화비닐) 등 폴리머 개시제 등에 쓰이며 폴리머 시장이 확대되면서 수요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이번 증설로 유기과산화물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해외 시장 점유율도 높인다는 목표다.
이만우 동성케미컬 대표는 "미래성장을 위해 기존 석유화학 사업을 축소하고 체질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